“PO까지 좋은 경기력 유지되도록” 미안함 한 줌 덜어낸 김민수의 각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2-13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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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지금 2위와의 승차를 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긴장을 풀지 않겠다.”

서울 SK 김민수(37, 200cm)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17분 20초를 뛰며 8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종 기록으로는 미비해보일 수 있지만, SK가 전반을 42-28로 리드했던 상황에 3쿼터에 모두 나온 김민수의 8점은 일찍이 오리온의 추격세를 꺾는데 큰 몫을 했다. 덕분에 SK도 89-72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SK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팬들과 사인회까지 가지면서 승리의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덕분에 인터뷰에 응한 김민수의 얼굴도 밝았다. 그는 “지난 KT와의 경기를 너무 못했다. 다행히 오늘은 기분 좋게 쉬운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해야 한다. 계속 지속될 수 있을지 걱정이긴 한데, 긴장이 풀리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에도 허리 부상을 피하지 못했던 김민수는 지난달 19일 창원 LG 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좀처럼 경기력이 돌아오지 않았고, 스스로 D-리그 출전을 자청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쓰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민수는 이날 오리온과의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평균 2득점으로 손끝이 차가웠다.

지난 경기들을 돌아본 김민수는 “슛감은 계속 좋았는데,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다. 훈련을 할 때에도 슛감은 괜찮았다. 다만, 허리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하면서 그 여파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허리도 많이 좋아졌고 통증도 없다. 꾸준히 관리하는 중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마음만큼 경기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베테랑으로서 마음이 무겁기도 했을 터. 김민수는 “부담감이라기 보다는 미안함이 컸다. 내가 옛날 만큼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형으로서 해줘야할 부분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미안했다”고 팀원들에게 진심어린 한 마디를 전했다.

한편, SK는 이날 승리로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2.5경기까지 벌렸다. 마침 하루의 휴식 후 오는 15일 홈에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SK로서는 확실하게 승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이에 김민수는 “2위와의 승차를 벌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팀은 플레이오프까지 길게 보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게 우선이다. 나는 물론이고 우리 팀 모두가 긴장을 풀지 않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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