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이보다 더 효율적인 선수가 있을까.
인천 전자랜드의 트로이 길렌워터는 1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18분 4초 동안 2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고의 효율을 뽐낸 길렌워터의 활약 속에 전자랜드 역시 70-57로 승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길렌워터는 현재 KBL에 존재하는 외국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과거에 이미 증명한 바 있으며 지금도 녹슬지 않았음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 SK 전에서 복귀한 길렌워터는 현재까지 총 3경기에 출전해 평균 18분 15초 동안 18.7득점 5.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머피 할로웨이의 경기력 기복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건 짧은 시간 동안 폭발력을 보인 길렌워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길렌워터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리온 윌리엄스를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1쿼터 4분 33초 만에 9득점을 기록했다. 에메카 오카포가 직접 나선 2쿼터에도 크게 달라질 건 없었다. 깔끔한 블록을 한 번 허용했을 뿐 5분 39초 동안 8득점을 집중시켰다.
사실 길렌워터가 완벽한 선수는 아니다. 과거 KBL에서 득점왕으로 이름을 날렸을 때도 체력적인 문제와 4쿼터 들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대모비스 전 3쿼터에도 길렌워터의 약점은 확연하게 드러났다. 집중 수비에 고전한 부분도 있었지만 발이 코트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수차례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의 전자랜드는 길렌워터의 약점을 할로웨이로 충분히 메꿀 수 있다. 할로웨이는 길렌워터처럼 폭발적인 득점력은 없지만 묵직한 수비와 안정적인 마무리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 서로의 부족함을 시간 분배로 채울 수 있어 효율 역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유도훈 감독은 조심스러운 시선으로 길렌워터를 바라보고 있다. “중국에서 뛴 후 3개월 정도 쉰 것 같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 공격적인 부분에 비해 수비는 아쉬운 편이다. 팀플레이도 더 보완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확실한 원 투 펀치의 위력, 특히 길렌워터의 원 펀치는 앞으로 KBL의 판도를 뒤흔들만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유일한 약점을 채울 수 있는 곳에서 날개까지 달 수 있다면 얼마나 더 위협적일 수 있을까. 이제 겨우 3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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