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의 자유투가 말썽을 부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57-70으로 패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전반적으로 슛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졌고 야투 난조(24/69, 35%)를 보이며 57득점에 그쳤다.
더불어, 자유투도 말을 듣지 않았다. 꽁꽁 얼어붙은 현대모비스의 슛감에 자유투 한파가 불어닥쳤다. 현대모비스는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 85.2%의 고감도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날 자유투 11개를 시도하여 단 4개(36%)만을 성공 시켰다. 많은 시도(평균 12.7개)는 아니었지만, 4쿼터 초반 2점 차(50-52)까지 쫓아갔던 현대모비스에게 7개의 실패는 패배의 흉터로 남았다.
자유투 11개는 모두 주축 선수들의 몫이었고, 그들은 책임져 주지 못했다. 에메카 오카포는 4개를 성공했지만, 2개를 놓쳤고 함지훈(0/4)과 양동근(0/1)도 도합 5개를 모두 흘렸다. 경기 후 만난 유재학 감독은 자유투에 대해 언급했다. 유 감독은 "답답한 경기였다. 자유투도 많이 놓치고 슛 정확도가 너무 떨어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대모비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비단 이날 경기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 1위(74.9%)를 기록했던 현대모비스는 한 시즌 만에 최하위(65.2%)로 추락했다. 무려 9.7%가 하락한 것.
10시즌 연속 80% 이상의 자유투 성공률 기록을 갖고 있었던 양동근은 지난 시즌 68.0%로 개인 통산 처음으로 70% 미만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은 63.2%로 더 떨어졌다. 게다가, 함지훈도 최근 4시즌 연속 70% 이상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 65.8%로 부진하다. 두 베테랑의 자유투 가뭄 속에 다른 국내 선수들도 좀처럼 자유투 앞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그에 비해, 리온 윌리엄스와 에메카 오카포는 각각 78.2%, 75.0%로 안정적인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 현대모비스 경기당 자유투 시도 TOP 5 국내 선수들의 자유투 성공률

현재, 현대모비스는 팀 득점 73.4점으로 득점 부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비의 안정감이 강점(75.3점, 최소실점 3위)인 현대모비스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득점 일터. 자유투는 상대의 방해 없이 쉽게 점수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의 자유투 성공의 유무는 팀의 희비를 극명하게 가른다. 과연, 4연패의 늪에 빠진 현대모비스가 반등을 꿈꾸며 하위권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슛의 기본인 자유투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격돌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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