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이대성(29, 190cm)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전주 KCC 이대성은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28분 57초를 뛰며 19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외곽에서는 이대성이, 골밑에서는 라건아(16득점 11리바운드)가 활약한 덕분에 KCC는 83-75로 승리하며 단독 5위에 올랐다.
이날 이대성의 활약은 효율면에 있어서 최고였다. 19점 중 15점이 3점슛으로 만들어졌고, 성공률 또한 50%로 정확했다. 3점슛이 나온 타이밍 또한 절묘했다. 1쿼터에 삼성의 추격을 한 차례 저지하는 3점슛을 터뜨렸던 이대성은 3쿼터에 삼성이 동점을 만들자 연속 외곽포로 흐름을 끊어냈다. 경기 막판에도 이대성은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드는 3점슛에 성공하며 이날 가장 밝게 빛난 수훈갑이었다.
경기를 마친 이대성은 “이겨서 너무 좋다. 오늘 팬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그 분위기에 맞게끔 좋은 경기 리듬을 끌어올렸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대성은 트레이드 이후 좋지 않은 몸 상태에 감각까지 떨어져 주춤했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본 모습을 되찾는 중이다. 이에 이대성은 “KCC 팀의 본래 구성이 있는데, 현대모비스 때와는 다른 느낌이라 나도 고민이 많았다. 빨리 좋은 리듬을 찾고 싶었다. 와이프가 내가 5년 전 모습과 똑같다고 하더라. 현대모비스에서도 힘겹게 내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었는데, 특히 투맨게임을 많이 해야하는 내 스타일에 있어 그 부분에 의식을 했다. 오늘은 탑에서 픽앤롤을 했던 게 잘 됐다”고 말했다.
KCC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리바운드와 속공 모두 앞서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돌아본 이대성은 “감독님이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을 계속 강조하셨다. (송)창용이 형도 너무 좋은 활약을 해줬다. 어느 한 선수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 더불어 올라가는 효과가 크다. 오늘 드라이브를 하던 중에 창용이 형을 봤는데 델로이 제임스인지 창용이 형ㅇ니지 모를 정도로 스피드가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KCC가 40분 내내 쉬운 경기를 펼친 건 아니다. 이대성이 3쿼터에 연속 3점슛을 터뜨리기 직전, KCC는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오늘 (김)준일이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말을 이어간 이대성은 “국내선수 중에 1대1에 그렇게 자신감 있는 선수는 준일이 말고 없다. (송)교창이도 사이즈는 같지만, 준일이가 위협적이었다. 감독님이 더블팀을 주문하셨는데 우리가 수행을 하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던 것 같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한편, 연패 위기를 벗어난 KCC는 이날 경기 종료 후 곧장 울산으로 이동, 15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펼친다. 지난달 16일, 트레이드 직후 양 팀이 울산에서 만나 KCC가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이대성은 7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폭발적이진 않았다.
“씩씩하게 해야한다”며 이대성답게 파이팅을 외친 그는 “지난 맞대결에서는 많이 혼란스러운 상태였는데, 다시 나 다운 농구하는 모습을 울산팬들에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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