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부산 KT가 3346일만의 7연승에 성공했다.
바이런 멀린스(30, 212.5cm)가 활약한 KT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서 74-73으로 이겼다. 7연승을 질주한 KT는 13승(9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더불어 LG전 4연패 늪에서도 벗어나며 겹경사를 누렸다.
멀린스는 이날 경기서 23분 58초를 뛰며 1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가드진과의 2대 2 플레이가 돋보였고, 호쾌한 덩크슛을 수차례 터트리며 벤치를 들썩였다.
경기 후 만난 멀린스는 “7연승해서 기분이 좋다. 이 기세를 이어가 3라운드에서 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LG를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멀린스는 “SK전을 이기고 나서 선수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또 김윤태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데, 동료들과의 케미가 잘 맞고 있는 것이 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멀린스는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특히 가드진과의 투 맨 게임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허훈과 픽 게임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주로 간단하고 심플하게 생각하자고 말한다. 허훈에게 찬스가 나면 나도 자연스레 공격 기회가 많아진다. 그래서 (허훈에게) 슛 찬스가 나면 무조건 던지라고 한다”며 허훈과의 특급 케미를 자랑했다.
KT는 연승을 달리는 동안 승부처에서 뒷심이 강해졌다. 이것이 상승세를 이끄는 힘이 되고 있다. 멀린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집중력이 좋아졌다. 승리를 지키려면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쿼터당 실점을 15점 이하로 줄이자고 했다. SK전 이후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덕분에 오늘도 상대에게 후반 득점을 많이 내주지 않았다. 그런 게 하나씩 쌓이며니서 승부처 경험이 생기고 집중력이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멀린스는 여자친구와 한국에서 지내고 있다. 이 부분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했다.
멀린스는 “여자친구가 오면서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팬들도 여자친구를 좋아한다. 내게 힘이 되어주는 팬들이 여자친구에게 팅커벨, 승리 요정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여자친구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여자친구 자랑을 듬뿍 늘어놓았다.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라렌과의 매치업에서 다소 고전했던 멀린스는 “(라렌은) 굉장히 파워풀하고 실력있는 선수다. 득점을 많이 했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래도 팀이 이긴 것에 만족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KT는 17일 안양으로 이동해 KGC를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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