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모비스 유재학 감독, “이대성, 농구가 정갈해졌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15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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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이대성은 농구가 정갈해졌다. 안 좋은 플레이를 할 때 빼버리던데 나도 그럴 걸 그랬다(웃음).”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맞대결이 열리는 울산동천체육관. 현대모비스는 현재 4연패 중이다. 이날마저 지면 시즌 최다 연패에 빠진다. 홈에서 경기를 갖는 현대모비스이지만, 이번 시즌 홈에서 1승 7패로 유독 약하다. 홈 경기에선 5연패 중이다. 지난 11월 16일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이었던 KCC와 홈 경기에서도 76-79로 졌다.

KCC는 트레이드 이후 1승 4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살아나고 있다. 이대성이 몸 상태를 회복하며 많은 득점을 올린다. 다만, 최근 이정현이 몸살 등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이대성과 라건아 영입 후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부족해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보인다. 또한 14일 전주에서 서울 삼성과 맞대결 후 주말 연전을 펼치기에 하루 휴식을 취한 현대모비스보다 체력에서 불리하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우리 입장이 상대를 생각할 여력이 없다. 분위기 전환과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 이겨야 한다”며 “수비는 나쁘지 않은데 슛이 안 들어간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KCC와 첫 맞대결에서 아쉽게 졌다고 하자 “우리가 아쉽게 진 경기가 5~6경기 정도 된다. 이 경기들을 이겼으면 지금 중상위권에 있을 거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최근 부진한 이유도 들려줬다.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양동근이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체력에서 힘들어서 정신이 흔들리는 듯 하다. 안 될 때 해결하려고 하다가 드리블이 길어지고, 서두른다. 또 새로 가세한 선수들과 호흡도 부족해 조금 뻑뻑하다.”

유재학 감독은 새로 가세한 에메카 오카포에 대해 “수비는 좋다. 공격은 조금씩 나아진다. 전체 밸런스가 아직 안 잡혀 있다”며 “가운데(골밑)에서 득점을 해주면 외곽에서 부담을 덜 느낄 건데 그러지 못해서 외곽에서 부담을 느낀다. 함지훈이 더 해줘야 하는데 오물거린다”고 평가했다.

유재학 감독은 KCC와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2대2 플레이에 대한 수비 방법을 준비했다”며 “KCC는 선수들을 정돈해서 조합을 맞춰 내보낸다. 승부처에선 가장 맞는 조합을 출전시킨다”고 했다.

이어 “이대성은 농구가 정갈해졌다. 안 좋은 플레이를 할 때 빼버리던데 나도 그럴 걸 그랬다”며 웃은 뒤 “KCC에는 그렇게 해도 공격을 해줄 선수가 있지만, 우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정현과 이대성이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못 했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서 해봐야 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정현이와 대성이가 번갈아가며 안 좋아서 잘 안 맞는다”며 “처음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니까 잘 맞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직은 아니다”고 트레이드 이후 조직력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대성은 트레이드 이후 몸 상태가 안 좋았고, 이정현 역시 최근 몸살과 발목 부상을 당해 겨우 경기에만 출전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전창진 감독은 라건아에 대해 “외국선수 신장이 좋아져서인지 라건아가 공수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골밑에서 자리를 잡았을 때 엔트리 패스를 넣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 대성이도 속공이 아닌 세트 오펜스에선 엔트리 패스가 약하다. 유현준도 입맛에 맞는 패스를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정현이 한 명만 가능하다. 그래서 라건아도 짜증이 날 거다”고 했다.

전창진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전반적으로 수비가 약하다. 그래서 5대5 농구를 한다”며 “이전에는 수비가 좋아서 (아웃 넘버가 가능한 빠른 공격을 펼쳐) 5대5 농구를 하지 않았다. 지금은 수비 정돈이 되지 않는다”고 수비 문제를 크게 지적했다.

현대모비스가 이기면 9승째를 거두며 (삼성이 패할 경우) 단독 7위까지 가능하다. KCC는 이날 13번째 승리를 바란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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