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주말리그] 이런 게 유소년 농구! 삼성 U12부, 대혈투 끝에 DB 꺾고 값진 승리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5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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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서호민 기자] 말 그대로 대혈투였다. 삼성 U12부 꿈나무들이 DB에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서울 삼성 U12부는 15일 용인 STC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유소년 주말리그 A권역 원주 DB U12부와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 7점차 열세를 뒤집고 22-21로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탐색전이 심상치 않았다. 이전 동생들의 경기 양상과는 확연히 달랐다. 시작과 함께 차례로 득점을 주고 받는 것은 물론 잦은 몸싸움으로 경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그와중에 삼성이 에이스 권호의 활약을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은 삼성의 11-4 리드. 이 때까지만 해도 삼성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부터 시작됐다. DB가 180cm 최장신 박준성의 높이를 내세워 추격에 시동을 건 것. 박준성은 온몸을 던지며 골밑을 사수했고,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추격에 앞장섰다. 너무 열심히 한 탓일까. 박준성은 상대 선수와 몸싸움 과정에서 코피가 터졌고, 부상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박준성의 골밑 활약으로 기세가 오른 DB는 전반전 무득점에 그친 허태영과 조용현의 속공까지 곁들여 거세게 몰아붙였다.

여세를 몰아 DB는 조용현이 한 차례 속공을 더해 이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삼성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권호와 김현준의 연속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1분 전후로 1점차 살얼음판 승부가 연출되자 양 팀 벤치는 물론 경기장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결국 승부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후반 대공세로 리드를 잡은 DB는 박준성이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러나 박준성의 자유투는 모두 림을 빗나갔다. 그러자 곧바로 삼성에게도 한 차례 기회가 주어졌다. 삼성은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더블팀으로 헬드볼을 따냈다.

그리고 마지막 공격은 언제나 그랬듯 권호가 나섰다. 권호는 빠른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박준성과 달리 권호는 침착했다. 자유투 1,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22-21, 역전을 이뤄낸 것이다. DB한테 1.5초의 시간은 공격을 하기에 너무나도 짧았다. 결국 삼성은 마지막 수비에 성공,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수훈 선수는 후반 막판 추격 과정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김현준(166cm)이 뽑혔다. 대혈투를 치른 탓에 가쁜 숨을 크게 몰아 쉰 김현준은 "너무 힘든 승부였다"며 입을 뗀 뒤 "마지막에 권호가 자유투를 넣을 수 있을거라고 믿고, 저는 마지막 수비에만 최선을 다하고자 생각했다. 생각대로 이뤄져 기쁘다"며 극적인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쉽게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져서 아쉽다. 다음에는 슛 메이드를 더 확실히 해서 오늘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날 경기력에 대해 반성했다.

권호와 김현준이 이끄는 삼성 U12부는 아직까지 우승과 연이 없다. 김현준는 올 여름 문경 KBL 유소년 대회를 되돌아보며 "당시 준결승전에서 모비스에게 아쉽게 져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동계 주말리그 만큼은 꼭 결승에 진출해보고 싶다"고 결승행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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