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DB만의 농구를 되찾은 것 같다.”
원주 DB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었지만 김종규와 칼렙 그린의 활약으로 4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승장 이상범 감독은 “오리온의 기세가 강한 가운데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줬다. 먼저 실책을 줄이겠다고 마음은 먹은 것 같더라. 정말 잘 이겨냈다. 예전부터 했던 DB만의 농구를 되찾았다. 이 경기로 긴 연패를 끊었으니 앞으로 더 몰아쳐야 하지 않나 싶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기뻐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김종규였다. 2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양체육관을 지배했다. 이상범 감독 역시 “(김)종규는 자신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끝까지 보완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다. 그걸 보고 영입한 것이다. 김주성 코치에게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묻고 배우려고 한다. 특별한 주문 없이도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스스로 약점을 채우려고 하니 예뻐할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DB는 부상으로 고생한 김현호, 허웅이 돌아오면서 김태술에 대한 활용법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 오리온 전 역시 김태술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최대 효과를 뽑아낼 수 있었다.
이상범 감독은 “(김)태술이는 10~15분 정도 뛰었을 때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다. 그동안 부상 선수들이 많아 30~35분 정도를 뛰었는데 그러면 좋지 않다. 전성기가 지난 김태술이지만 10~15분은 자신의 농구를 완벽히 보여줄 수 있다. 이제 (김)민구와 (두)경민이까지 돌아온다면 우리가 구상한 진짜 농구를 코트에서 선보일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3연패 수렁에 빠진 추일승 감독은 “출발은 괜찮았다. 그러나 김종규와 그린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 실책과 수비 실수가 많았다. 그 부분에 있어 3점슛을 많이 허용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집중력 부족이 아닐까. 추격의 빌미를 너무 쉽게 허용했다. DB가 잘한 경기라고 본다. 우리가 승리하려면 더 분발해야 하고 더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끝으로 “(보리스)사보비치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 본인이 해줘야 할 몫을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 간의 신뢰가 깨져서는 안 된다. 사보비치가 앞으로 더 분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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