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종현 인터넷기자] 김국찬이 모처럼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처 결정적인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69-71로 졌다. 에메카 오카포(17점 9리바운드 4스틸)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해준 가운데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KCC에 경기를 내줬다.
김국찬은 2:4 트레이드 이후 맹활약하며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득점 자원으로 떠올랐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스포트라이트가 독이 됐을까? 휴식기 이후 이전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최대 강점이었던 슛에서 흔들렸다. 12월 들어 펼쳐진 세 경기에서 13%(3/23)의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16일 경기 전 만난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에게 김국찬에 대해 물었다. 유 감독은 “(김)국찬이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부담을 받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이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적이 없으니 그럴 만도 하다”며 최근 김국찬의 부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16일) 경기에서 김국찬은 32분간 코트를 누비며 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7개를 던져 3개를 넣었다. 42.9%의 성공률. 확실히 이전 3경기보다 좋은 활약이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아쉬웠다.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69-67로 앞선 상황, 김국찬이 자유투 두 개를 얻었다. 모두 넣으면 현대모비스가 4점차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지만 그가 던진 자유투는 두 개 모두 림을 튕겼다. 이어 김국찬은 골밑에서의 손쉬운 리버스 레이업을 놓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종료 26초를 남기고 이정현에게 결정적인 스틸을 당했고 KCC는 송교창이 역전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챙겼다. 김국찬의 실수가 패배 빌미를 제공한 것.
그러나 유재학 감독은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오히려 괜찮다는 말을 전했다. “괜찮다. (김)국찬이가 자유투 2개를 놓친 것, 쉬운 골밑슛을 놓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승부처에서 강심장이 되어야 한다.”
이어 유재학 감독은 ”오늘 젊은 선수들이 돈 주고도 못할 경험을 했다. 이제부터 내가 가르치면 된다. 아직 시간 많은데 뭐…“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김국찬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은 부족했고 이는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유재학 감독이 괜찮다고 한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의기소침해지기보다는 보다 집중력 있게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젊음’을 가진 선수들의 무기이자, 장점 아닐까. 아픈 경험을 발판삼아 꾸준히 더 강해질 수 있는 김국찬이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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