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과는 달랐다. 마지막까지 포기란 없었다. 어떠한 역경이 닥쳐도 이겨냈다. 그들은 어느덧 도깨비 팀으로 거듭났다.
GS글로벌은 15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에서 박우현(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송세민(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이 36점을 합작했고, 정윤철(15점, 3점슛 3개), 이준영(10점 6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뒤를 받친 데 힘입어 LG이노텍을 61-56으로 잡고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농구는 5명이 하는 스포츠임을 증명했다. 주포 최원영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했지만, 송세민, 박우현, 정윤철이 외곽에서 맹활약하여 공백을 메웠다. 뉴페이스 이종혁(3리바운드)은 장예권과 함께 궂은일에 집중했고, 이승곤은 3쿼터 초반 불의의 발목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준영은 1년전에 비하여 몰라볼 정도로 날렵해진 모습을 보여 팀 사기를 진작시켰다. 향후 출석률을 꾸준히 높일 수 있다면 이전보다 성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LG이노텍은 에이스 장윤이 32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여 팀을 이끈 가운데, 맏형 김민규(7점), 한정훈(6점 5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이 뒤를 받쳤다. 이정호(3점)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서존리(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귀진, 황신영이 내외곽을 휘저어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경기를 통하여 새로 합류한 이진석(4리바운드), 용동호는 탄탄함을 앞세워 이정호가 버티고 있는 골밑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9명이 경기장에 나와 체력부담을 덜어주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하지만, 후반 GS글로벌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며 지난 경기 승리 여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과 같이 높은 출석률을 유지하고 훈련을 통하여 팀플레이 완성도를 높인다면 팀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초반부터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GS글로벌은 이준영이 활동폭을 넓혀 상대 수비를 공략,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쳐 최원영 공백을 메웠다. 골밑에서 안정감을 찾은 뒤, 박우현, 정윤철, 송세민이 속공과 미드레인지,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이준영 뒤를 받쳤다. 이승곤은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나서 이준영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다.
LG이노텍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에이스 장윤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적중시켰고,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내며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장윤을 필두로 서존리가 내외곽을 넘나들었고, 김민규는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뉴페이스 이진석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뒤를 받쳤다.
2쿼터에도 엎치락뒤치락거림을 반복했다. GS글로벌은 3점라인 밖에서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정윤철을 필두로 송세민, 박우현이 연달아 3점슛을 꽃아넣어 LG이노텍 수비를 흔들었다. 이준영은 상대 골밑 빈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이종혁은 박우현과 함께 내외곽을 넘나들어 팀원들 활약을 도왔다.
LG이노텍은 출격 대기중이던 한정훈과 박귀진을 투입, 반격에 나섰다. 한정훈은 서존리와 함께 압박을 진두지휘하여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팀원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다. 박귀진이 한정훈을 도와 경기운영을 도맡았고, 이진석, 용동호는 장윤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어 김민규가 3+1점슛을 적중시켜 GS글로벌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들어 서로 줄을 잡아당기는 듯, 치열함이 이어졌다. LG이노텍은 장윤을 필두로 박귀진이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서존리, 이정호, 이진석, 황신영이 궂은일에 매진하여 뒤를 받친 사이, 장윤은 골밑과 미드레인지를 오가며 3쿼터 8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 얻은 자유투 4개 중 성공한 개수가 1개에 그친 것은 옥에 티. 하지만, 오펜스 리바운드에 매진하여 상대를 압박했다.
GS글로벌은 송세민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정윤철, 박우현이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장예권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팀원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이승곤이 발목부상으로 인하여 이탈한데다, 이준영이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시달리는 악재를 맞았다. 이종혁이 둘 공백을 메우려 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LG이노텍은 4쿼터 초반 장윤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47-37로 차이를 벌렸다.
GS글로벌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준영을 다시 투입하여 골밑을 든든히 한 사이, 송세민, 정윤철, 박우현 셋이 힘을 냈다. 송세민, 정윤철은 3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었고, 박우현은 미드레인지와 골밑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다. 이종혁은 궂은일에 적극 나서 이승곤 공백을 메웠다.
LG이노텍은 GS글로벌 거센 반격에 장윤, 김민규가 나서 이겨내려 했지만, 연이은 실책 탓에 좀처럼 점수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GS글로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송세민, 정윤철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박우현이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추가자유투까지 적중시켜 4쿼터 중반 50-49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준영이 파울트러블에 아랑곳하지 않고 리바운드 다툼에 나선데 이어 정윤철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꽃아넣었다. LG이노텍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이정호와 박귀진을 투입하여 반격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 승기를 잡은 GS글로벌은 박우현, 송세민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61-51로 차이를 벌렸다. LG이노텍은 김민규, 한정훈이 속공을 성공시켜 재차 추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4쿼터 중반 역전을 이루어내는 데 큰 기여를 하는 등, 18점을 기록하여 팀을 승리로 이끈 GS글로벌 박우현이 선정되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슛 감이 좋았다”며 “우선 첫 승리를 해내서 기분이 좋다. 새로 들어온 이종혁 선수가 골밑에서 잘해주었고, 이준영, 장예권 선수가 오랜만에 출전해 함께하는 등, 많은 인원이 나와 즐겁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4쿼터 중반 10여점차를 뒤집을 수 있었던 데에는 박우현 역할이 컸다. 그는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급기야 직접 역전을 이루어내기까지 했다. 이에 “3점슛 활용도를 높였고, 하이-로우게임을 주로 했는데, 그때는 잡으면 무조건 슛을 던져야 하는 생각뿐이었다. 망설이다간 점수차이가 더 벌어질 것 같았고, 이준영, 이종혁 선수가 골밑에서 잘해주었기에 믿고서 공을 잡는 대로 던진 것이 주효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하여 언급했다.
최원영, 문준, 김부겸 공백 속에 골밑에서 열세가 예상되었을 터. 설상가상으로 이승곤이 3쿼터 초반 발목부상으로 인하여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이에 “골밑에서 파워가 워낙 셌는데, 3쿼터 중반 이승곤 선수가 벤치로 나간 이후에 더 힘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오펜스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기 위하여 박스아웃을 철저히 했고, 슛이 잘 들어간 덕에 리바운드 열세에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디비전 3 B조 판도를 뒤흔든 GS글로벌.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격주 화요일마다 팀 훈련을 하는데, 골밑에서 패턴, 패스를 통하여 득점을 올리는 등, 기본기를 갈고 닦겠다”며 “출석률이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다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함께했던 동료들과 최원영 과장 등 나머지 선수들이 한데 모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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