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배현호 인터넷기자] 잠실학생체육관 코트에 선 양희종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양희종이 속한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71-76으로 패했다. KGC인삼공사는 6연승 행진을 마감함과 동시에 부산 KT와 2위(13승 9패) 자리에 나란히 섰다.
KGC인삼공사는 두 외국선수 크리스 맥컬러(30득점)와 브랜든 브라운(14득점)이 44득점을 합작했으나 패배의 쓴 맛을 봤다. 그리고 팀 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유일한 국내선수가 있었다. 잠실에 오면 강해지는 베테랑 양희종이었다. 이날 양희종은 29분 3초를 소화하며 10득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12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양희종은 1군 통산 489경기에 나서 평균 6.78득점 4.1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16일 오전 기준). 그 중 원정 248경기에서는 6.9득점 4.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평균보다 근소하게 좋은 성적을 보였다.
그렇다면 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기록은 어땠을까? 2007년 11월 6일 당시 안양 KT&G 유니폼을 입고 처음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양희종은 16득점(3점슛 2개)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84-72)를 이끌었다. 이처럼 첫 경험이 좋았던 양희종은 프로 데뷔 이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6경기 7득점 6.0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평균 기록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2017-2018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총 3시즌을 두고 보면 양희종의 잠실학생체육관 기록은 더욱 눈에 띈다. 세 시즌동안 잠실학생체육관 5경기에 나선 양희종은 11.2득점(3점슛 2.6)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비록 리바운드 기록은 낮았지만, 5경기 평균 두 자리 득점 기록은 무시할 수 없었다. 양희종이 ‘잠실 슈터’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양희종은 15일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며 출발했다. 1쿼터 2분 50초를 남기고 문성곤과 교체 투입된 양희종은 2득점을 올리며 슛 감각을 확인했다. 2쿼터 선발 출장한 양희종은 시작과 함께 외곽포를 성공(22-15)시켰다. 이후 3점슛 한 개를 더 추가한 양희종은 2쿼터 3점슛 성공률 40%(2/5)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3쿼터 팀의 첫 득점(2득점)을 올린 양희종은 이날 자신의 두 자리 득점(10득점)을 완성시켰다.
15일 경기 후 만난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은 ‘잠실 슈터’라고 불린다. 서울 연고 팀으로 트레이드를 보내야 되나 생각했다.(웃음) 오늘(15일) 경기는 상대(SK)보다 선수층이 얇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해줬다”며 양희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록 연승 행진은 마감되었지만 2위(13승 9패)에 올라있는 KGC인삼공사. 앞으로 선두 SK(16승 6패)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베테랑 양희종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양희종이 2020년 1월 27일 예정된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잠실 슈터’로서의 면모를 선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진_백승철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