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어린 팬들과 소통하는 최준용, 그를 바라보는 한 남매

배현호 / 기사승인 : 2019-12-16 2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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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현호 인터넷기자] SK 선수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한 가족이 있다.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시작 2시간 전, 관중석에서 색다른 풍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경기를 준비하던 SK 최준용이 어린이 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최준용은 평소에도 팬들을 아끼는 선수로 유명하다. 팬서비스를 원한다면 SK로 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 그의 발언에 걸맞게 최준용은 한 남매와 꽤 오랜 시간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준용과 소통한 남매는 이현학(7), 이서현(5) 어린이였다. 남매는 나란히 최준용의 유니폼을 입고 스스럼없이 최준용과 대화를 이어 나갔다. 남매가 농구를 좋아하게 된 배경에는 아버지 이민규 씨(경기도 의정부시)와 어미니 최경진 씨(경기도 의정부시)가 있었다.

어머니 최경진 씨는 “신랑이 워낙 오랜 SK 팬이어서 함께 경기장에 오다 보니 가족 모두가 다 같이 오게 되었다. 세 시즌 째 SK 시즌권을 구매하고 있다”며 농구장에 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 씨는 “SK 선수들이 어린이 팬들에게 매우 잘 해준다. 그 덕에 아이들은 SK 선수단 모두를 좋아한다. 아이들도 선수들에게 거리낌 없이 형, 오빠라고 부른다”며 SK 선수들의 팬서비스를 극찬했다.

아버지 이민규 씨는 아이들이 최준용과 친해지게 된 계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 씨는 “최준용 선수와 친해진 건 지난(2018-2019) 시즌이다. 아이들이 최준용 선수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최준용 선수에게 직접 간식을 나눠주면서 친해졌다”며 “(이)현학이는 선수들에게 하이파이브를 요청하기 위해 (선수들이 다니는 통로 쪽에)항상 매달려있다. 경기장에 일찍 오는 재미가 그런 재미다. 응원도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스런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씨는 “최근에 남매가 이슈가 되어 스포츠뉴스에도 나왔다. 아이들은 TV에 나왔다고 좋아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된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아이들이 나온 영상에 악성 댓글이 달린 적이 있다. 이를 본 최준용 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아이들과 노는 걸 안 찍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이 씨는 “팬 분들께서 오히려 아이들의 모습을 좋아해주시면서 먼저 다가와주시기도 한다. 현장의 오래된 팬 분들은 우리 아이들이 예전부터 선수들과 소통해왔던 걸 아신다. 그래서 SK의 원정 경기를 가더라도 일부러 벤치 뒤쪽에 앉는다”며 남매의 행복을 지켜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청주에 연고를 두고 있던 시절부터 SK를 응원해온 부부,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한 남매. 최준용은 이들에 대해 “어떤 분들인지 알고 있다. 내가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이유이자 힘이다”라고 말하며 “항상 아이들과 인사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린이 팬들을 보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의지를 다졌다.
남매의 응원에 힘을 받았을까. 최준용은 이날 14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76-71)를 이끌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적극적인 소통으로 보답하고 있는 최준용. 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배현호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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