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유도훈) 감독님이 미팅을 끝나시고는 묻는다. 마음의 소리를 들었냐고. 감독님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져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천 전자랜드 전현우가 16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0득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전날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상대로 12득점 3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며 최근 부진을 떨쳐낸 전현우는 이날 D-리그에서도 리듬을 이어가며 오는 21일에 열릴 KGC인삼공사 전을 준비했다.
최근 정규리그와 D-리그를 오가면서 전현우는 한 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돼서 기쁘다”라고 말한 전현우는 그간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무거운 마음을 내려놨다. 그는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다. 아직 난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감독님이 그런 점에서 기회를 주시곤 했는데, 최근에는 감독님이 원하셨던 파워풀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감독님 역시도 가르쳐 주시려고 하시고, 나 역시도 그런 마음으로 임했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삼성 전 이후 전현우는 정규리그 2경기에 결장했다. 15일 삼성 전에서는 맹활약을 펼치기 전까지 벤치에서 팀의 경기를 지켜보며 생각이 많았다. 올 시즌 매일 새벽 훈련을 같이 하면서 선생님 역할을 해줬던 섀넌 쇼터와의 이별도 겪으며 심리적인 고난을 겪기도 했다.
전현우는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신인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씀하신 후 마음의 소리가 들리냐고 말씀하셨다. 감독님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졌고, 이후 더 열심히 하게 됐다”라고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프로 2년차로서 이제 막 성인 무대 적응에 한창인 전현우는 조금씩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형들과 비시즌을 보낸 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배우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부족한 것이 있지만, 제자리 걸음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전현우의 연차에 이와 같은 성장통은 대부분이 겪는 과정 중 하나. 같은 성장통이지만 이를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전현우는 전날 1군 무대에서도, 이날 D-리그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하며 코칭스탭과 팀원들의 어깨를 든든히 하고 있다.
최근 전자랜드가 기복있는 경기력을 펼치면서 유도훈 감독은 국내선수들에게 채찍을 아끼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남다른 코칭을 받고 있는 전현우가 2년차 징크스를 빠르게 훌훌 털어버리고 ‘전자랜드 차세대 슈터’라는 애칭에 걸맞게 발전할 수 있을까. 마음가짐을 새로이 한 전현우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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