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종현, 배현호 인터넷기자] 12월 둘째 주, 점프볼에서 선정한 가장 빛났던 선수는 누구였을까? 그 주인공은 단연 허훈이었다. KBL 1라운드 MVP에 빛나는 허훈의 질주 본능은 그 누구도 저지할 수 없었다. 외국선수 부문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크리스 맥컬러가 선정되었다. 이번 JB주간 MVP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소속 기자 및 인터넷기자 22명이 참여했다. (대상 경기:12월 10일~12월 15일, 기록은 16일 기준)
국내선수 주간 MVP
허훈(KT, 17표)
2경기(2승) 18.0점 8.5어시스트 3.0리바운드
부산 KT 허훈이 2주 연속 국내선수 주간 MVP로 뽑혔다. 벌써 2019-2020 시즌 4번째 주간 MVP 선정. 허훈의 계속되는 맹활약과 함께 소속팀 KT 역시 7연승으로 순항 중이다. 허훈은 지난주 펼쳐진 2경기(SK전, LG전)에서 평균 18.0득점 8.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주도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더불어 승부처에서는 해결사로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누굴 만나든 상대 가드 라인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그야말로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개인 기록 또한 눈부시다. 평균 16.5점으로 국내선수 득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어시스트는 7.4개로 외국선수를 포함해도 전체 1위다. 2위 김시래(5.9개)와 3위 이정현(4.6개)와 비교했을 때도 압도적인 수치. 아직 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지금까지의 활약만 놓고 봤을 때 허훈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MVP 모드‘를 달리고 있는 허훈이 총 22표 중 17표를 획득하며 국내선수 MVP에 올랐다.
2위: 송교창(KCC, 3표)
3경기(2승 1패) 14.3득점 4.3어시스트 4.0리바운드
송교창은 지난주 펼쳐진 3경기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12일 LG와의 경기에서는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3점슛 2개 포함 16득점을 올리며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진 14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는 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교창은 15일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39분 44초를 출전하며 1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KCC의 백투백 승리를 가져왔다. 4쿼터 막판 NBA 출신 에메카 오카포를 속여 자유투를 얻었고, 침착하게 2개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대형 트레이드 이후 삐걱거렸던 KCC지만 송교창 만큼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기록도 눈여겨볼만하다. 평균 15.3점으로 허훈에 이어 국내선수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3점슛 성공률도 40.0%로 전체 3위에 위치해 있다. ‘꾸준함의 대명사’ 송교창이 총 22표 중 3표를 얻으며 주간 MVP 2위에 올랐다.
그 외: 허웅(DB, 1표)

외국선수 주간 MVP
크리스 맥컬러(KGC인삼공사, 18표)
2경기(1승 1패) 34.5득점(3점슛 2.5개) 7.5리바운드 2.5블록 2스틸
2경기에서 나란히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맥컬러가 주간 MVP로 선정되었다. KGC인삼공사는 8일(오리온전) 이후 14일(DB전) 전까지 경기 일정이 없었다. 14일 전까지 20경기에서 평균 14.3득점 5.6리바운드를 기록하던 맥컬러에게 5일 간의 휴식은 약이 되었다. 14일과 15일, 백투백 경기 일정이었음에도 맥컬러는 팀의 주득점원으로서 화끈한 ‘컬러’를 선보였다.
14일 DB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한 맥컬러는 28분 41초를 소화하며 3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양 팀은 4쿼터에서도 승부를 보지 못한 채(82-82) 연장전에 돌입했다. 맥컬러는 연장전에만 12득점(3점슛 2개)을 폭발시키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KGC인삼공사가 연장전에 기록한 16득점의 75%를 맥컬러가 책임진 꼴이다.
이날 맥컬러는 네 방의 덩크슛을 선보이며 주목받기도 했다. 4쿼터 1분 1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김종규를 무너뜨렸던 덩크슛(78-77)은 DB 홈팬들마저 감탄케 했다. 가히 이번 시즌이 끝나고도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하이라이트 필름이었다. 결국 맥컬러의 맹활약 속에 KGC인삼공사는 DB를 누르고(98-88) 6연승 행진을 달렸다.
맥컬러의 활약은 15일 SK전에서도 이어졌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맥컬러는 26분 동안 3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맥컬러는 전반전에만 14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4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역시 맥컬러는 2개의 덩크슛을 선보였다. 2점슛 성공률도 86%(12/14)를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그러나 외곽에서 11%(1/9)의 적중률을 보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워니(27득점)와 최준용(14득점)을 막지 못하며 71-76으로 패배,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맥컬러의 탄력은 덩크뿐만 아니라 블록 능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1월 17일 KT전부터 8경기 연속 블록을 기록 중인 맥컬러는 블록 부문 전체 1위(1.55) 자리에 올라있다.
맥컬러의 탄력과 함께 2위 KGC인삼공사(13승 9패)가 다시 한 번 선두 SK(16승 6패) 추격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위 : 트로이 길렌워터(전자랜드, 4표)
2경기(2승) 20.0득점(3점슛 2.5개) 3.5리바운드 1어시스트 자유투 100%(5/5)
전자랜드의 새로운 외국선수 길렌워터가 팀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길렌워터는 13일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KBL 복귀 후 최다 득점(22점)을 기록하며 팀의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눈에 띄는 점은 머피 할로웨이와의 조화였다. 할로웨이 또한 이날 12득점을 기록하며 두 외국선수가 ‘윈윈’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5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도 길렌워터는 1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할로웨이 역시 더블더블(21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9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길렌워터의 자유투 기록이었다. 길렌워터는 복귀 후 4경기에서 자유투 성공률 100%(10/10)를 기록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길렌워터의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자유투 집중력은 팀의 큰 도움이 될 터. 특히 이번 시즌 KBL의 자유투 성공률이 70% 아래로 저조한 상황에서 길렌워터의 자유투 기록은 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전자랜드의 입장에서 섀넌 쇼터를 교체한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길렌워터가 KBL 복귀 후 모든 경기(4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이어가고 있고, 할로웨이와 보기 좋은 조합을 이뤄가고 있다. 앞으로 전자랜드가 더 높은 순위를 바라봄에 있어 길렌워터의 꾸준한 활약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JB 주간 MVP
WEEK1 : 김낙현(전자랜드) / 오누아쿠(DB)
WEEK2 : 허훈(KT) / 라렌(LG)
WEEK3 : 허훈(KT) / 할로웨이(전자랜드)
WEEK4 : 김낙현(전자랜드) / 해리스(LG)
WEEK5 : 이대성(현대모비스→KCC) / 라건아(현대모비스→KCC)
WEEK6 : 이관희(삼성) / 그린(DB)
WEEK7 : 김국찬(현대모비스) / 맥컬러(KGC인삼공사)
WEEK8 : 허훈(KT) / 워니(SK)
WEEK9 : 허훈(KT) / 맥컬러(KGC인삼공사)
#사진_윤민호 기자,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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