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필요한 신한은행, 승리로 이어질 이경은과 김이슬의 활용법

김홍유 / 기사승인 : 2019-12-17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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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홍유 인터넷기자] 인천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이 강조하는 이번 시즌 목표는 ‘라운드당 2승 이상을 거두는 것’이다. 정 감독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할 두 팀으로 부산 BNK와 부천 KEB하나은행을 꼽았다. 두 팀과의 대결을 ‘챔피언결정전’이라고 비유하며 중요시했을 정도였다. 2라운드까지 신한은행은 목표를 확실히 이행했다. BNK와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각각 2승씩을 거둔 것. 용인 삼성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까지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하며 5승 5패를 기록 리그 3위에 자리했다.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잘나가던 신한은행이 3라운드 시작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BNK와 경기에서 59-63으로 패한 것. 신한은행은 한채진, 김수연, 이경은 등의 베테랑 선수들이 오랜 시간 코트에서 경기를 소화한다.

특히, 정 감독은 이번 시즌 이경은의 출전 시간을 10~15분 정도로 제한하며 효율적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주전 가드로써 팀을 조율해야 할 김이슬이 지난 12일 우리은행과의 경기부터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이며 정 감독을 실망시켰다. 이날 BNK와 경기 역시 김이슬은 13분을 소화하며 자유투 3개만 성공시켜 3득점에 그쳤고 도움은 2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이경은이 코트에 나서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경은은 이날 26분 30초 동안 10득점(3점슛 2개) 3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이경은의 장점은 적은 시간 코트에 나서며 좋은 득점 효율을 보이는 것이다. 이날 경기 역시 10득점 중 7득점을 3쿼터 5분 16초 동안 득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이 승리한 5경기에서 김이슬은 평균 24분 43초를 뛰며 9.2득점(3점슛 2.2개) 2.2리바운드 2.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경은은 16분 36초를 뛰며 8.2득점(3점슛 1.8개) 1.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율은 48.28%를 기록하며 50%에 가까웠다.

이렇듯 신한은행의 승리에는 김이슬과 이경은의 적절한 출전시간 분배와 고른 활약이 있었다. 신한은행이 승리하려면 김이슬이 오랜 시간 코트에 나서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이경은이 적은 시간 코트에서 좋은 득점 효율을 보이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다.

1라운드 이후 신한은행 훈련장에서 만난 김이슬은 “(이)경은 언니가 ‘자신도 첫 FA 때 처음부터 잘하지 못했다고 힘들면 언제든지 언니가 들어가겠다’라고 말해줘서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편하게 하라고 하는데 경은 언니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라며 고마움과 동시에 미안함을 전한 바 있다.

이경은 역시 “(김)이슬이 눈에서 부담감이 보인다. 편하게 해주려고 하지만 같은 포지션이라 마음이 더 쓰인다.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이 쉽게 되었으면 좋겠는데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김이슬이 지고 있는 부담을 떨쳐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배 이경은이 후배 김이슬을 얼마나 아끼는지 나타나는 부분이다.

신한은행은 19일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변화를 맞이한다. 바로 대체 외국선수로 3개월간 좋은 모습을 보인 비키 바흐를 떠나보내고 엘레나 스미스가 경기에 나서는 것. 새 외국선수와 함께 경기에 나서는 신한은행이 이경은과 김이슬을 적절히 활용하며 목표한 라운드 2승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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