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공동 2위에 나란히 올라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가 단독 2위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은 2전 전승으로 KT의 우세. 그러나 KGC인삼공사와 KT 모두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만큼 섣불리 승패를 가늠할 수 없다.
▶ 안양 KGC인삼공사(13승 9패, 공동 2위) vs 부산 KT(13승 9패, 공동 2위)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 / SPOTV2
-KGC인삼공사의 ‘짐승 수비’, 허훈 제어 가능한가
-크리스 맥컬러 vs 바이런 멀린스의 제공권 맞대결
-3,643일 만에 8연승을 걸린 KT
오세근의 부상 이탈 후 KGC인삼공사는 더욱 단단해졌다. 지난 SK 전에서 패하며 잠시 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이전까지 6연승에 성공했다. 국내선수들의 강한 압박수비는 KGC인삼공사의 전매특허 ‘짐승 수비’의 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크리스 맥컬러가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내며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KT는 9년 만에 7연승 행진에 성공하며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토종 에이스 허훈은 물론 국내선수들의 활약과 바이런 멀린스의 높이는 부산 농구의 화끈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바로 허훈이다. KGC인삼공사는 허훈을 막아야만 승리할 수 있고 반면 KT는 허훈이 제 몫을 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지난 두 차례 맞대결서 허훈은 평균 12.0득점 3.0리바운드 8.5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자신의 평균 득점보다 살짝 떨어졌지만 동료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본인의 공격보다 동료를 먼저 살피는 만큼 허훈은 이제 쉽게 막을 수 없는 존재로 성장했다. 5경기 연속 15득점 및 7어시스트 이상은 주희정 고려대 감독대행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그만큼 KGC인삼공사는 물량 공세를 통해 그의 발목을 잡아야 한다.
208cm의 맥컬러와 210cm의 멀린스가 펼칠 고공 맞대결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두 선수 모두 장신이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아이솔레이션 위주의 맥컬러는 최근 자신의 득점력을 화끈하게 증명하고 있다. 반면 멀린스는 허훈과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두 선수의 충돌은 불가피한 상황.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보는 재미가 충분한 대결이기도 하다.
KT의 입장에선 8연승 길목에서 마주친 KGC인삼공사가 껄끄럽다. 단 한 번의 패배는 곧 3위로의 추락과 함께 연승 행진의 마감이라는 치명타로 변하게 된다. 다만 승리한다면 SK의 두를 바짝 쫓을 기회까지 찾아온다.
KT의 팀 최다 연승은 2009-2010시즌, 무려 9연승을 획득했다. 당시 정규경기 1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의 KT 역시 그때의 위력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심지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뚫고 올라온 KGC인삼공사와 KT의 3차 대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웃는 자와 우는 자가 반드시 나와야 할 오늘, 과연 KGC인삼공사와 KT 중 누가 승리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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