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팠던 허훈의 공백, 아쉬웠던 KT 가드진 활약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7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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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허훈의 공백은 너무나도 컸다.


부산 KT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0-8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3,648일 만에 8연승에 실패했고, KGC인삼공사에 2위(14승 9패) 자리를 내주며 3위(13승 10패)로 내려앉았다.


이날 KT는 야전사령관 허훈이 결장했다. 오전 훈련 중 허벅지 통증으로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것. 병원 검진 결과 왼 허벅지 앞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약 3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 평균 16.5득점 3.0리바운드 7.4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허훈은 KT 상승세의 주역이다. 국내선수 평균 득점 1위, 어시스트 1위, 3점슛 성공 3위(2.2개) 오르는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하지만 KT는 이날 허훈의 공백을 여실히 실감했다.


최근 허훈과 투 가드를 이루며 상승세를 타던 김윤태는 31분 20초를 뛰며 2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기대에 못 미쳤다. 3점슛은 3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고, 턴오버는 4개나 범했다. 4개의 턴오버 중 2개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나온 것이었다.



또 다른 가드 최성모는 23분 46초를 뛰며 오랜만에 긴 출전시간을 부여받았다. 번뜩이는 돌파를 앞세워 9득점을 올렸으나 포인트가드가 아닌 만큼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허훈 대신 외곽포를 책임져 줘야 할 슈터 조상열은 3점슛 3개가 모두 림을 빗나가는 등 2득점으로 부진했다. 허훈 대신 12인 엔트리에 합류한 정진욱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KT는 3쿼터까지 KGC인삼공사와 62-66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4쿼터에만 무려 9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졌다. 허훈이 없으니 확실히 공격에서 뻑뻑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KT 서동철 감독은 “최성모는 자기 역할을 했다. 생각보다 김윤태가 못했다. 갑자기 부담감을 가졌는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많이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KT는 허훈 없이 3주를 버터야 한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앞으로 KT가 풀어가야 할 과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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