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WKBL의 2라운드가 막이 내리며 3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 한 주 동안 6개 팀의 물고 물리는 치열한 선두권 경쟁과 3위 싸움이 펼쳐졌다. 여전히 안갯속 순위 전투를 벌이고 있는 지난 한 주 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였을까.
점프볼이 실시하는 주간 MVP 투표에서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과 청주 KB스타즈의 카일라 쏜튼이 나란히 선정됐다. 박혜진은 2경기 모두 두 자릿 수 득점을 거뒀고 꾸준히 외곽포를 가동하며 팀 연승에 공헌했다. 가장 빛난 외국 선수로 선정된 쏜튼은 상대의 골밑을 무력화 시키며 팀에게 '단독 1위' 선물을 안겼다.
이번 JB주간 MVP 투표에는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 경기: 12월 11일~12월 16일. 기록은 17일 기준)
WKBL 국내 선수 주간 MVP
박혜진(우리은행, 7표)
2경기(2승), 12득점 4.5리바운드 4.5어시스트 3점슛 2.0개_66.6%
소리 없이 강했던 박혜진의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지난주 2경기를 모두 싹쓸이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기세가 좋았던(3연승) 인천 신한은행과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1-53으로 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의 1쿼터는 환상적이었다. 1쿼터부터 27-6으로 완벽히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 1쿼터에서 빛난 건 박혜진의 득점포였다. 박혜진은 1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 8점을 쏟아부었다. 더불어, 이날 박혜진은 팀 내 최다 어시스트인 5개를 결들이며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기복이 적다는 것 또한 박혜진의 강점일 터. 박혜진은 하루 쉬고 치른 14일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38분 58초를 뛰며 1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박혜진은 2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며 우리은행의 전반 리드(37-26)에 힘을 보탰고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현재, 박혜진은 4경기 연속(12점-12점-11점-13점) 두 자릿수 득점 행진 중이다. 박혜진이 출전했던 11경기 중 두 자릿 수 득점에 실패한 경기는 단 한 번(11월 28일 부천 KEB하나은행 전 9점) 뿐이었다. 경기당 평균 5.5개의 어시스트로 어시스트 부문 2위에도 올라있다. 더구나, 리바운드(4.7개)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박혜진은 본인의 공격과 동료들의 기회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우리은행의 상승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현지(BNK, 5표)
3경기(1승 2패), 11득점 4.3리바운드 2.6어시스트 3점슛 2.3개_63.6%
최하위 BNK는 지난 한 주 험난한 일정을 딛고 2패 뒤 1승을 챙겼다. 3경기 동안 노현지는 경기당 2.3개의 3점슛으로 날카로운 외곽포를 적중시켰고 성공률은 무려 63.6%를 기록했다.
노현지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는 16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였다. 비록, 노현지는 3점슛 시도(1/2)를 아꼈지만, 2점 플레이와 동시에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이날 노현지의 기록은 38분 6초간 1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특히, 팀의 에이스 안혜지가 4쿼터 8분 16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잠잠했던 노현지가 4쿼터에 귀중한 6점을 기록하며 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또한, 노현지는 올 시즌 개인 최다 리바운드인 8개를 걷어내며 상대와 대등한 리바운드 경쟁(31-35)에 앞장섰고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기회를 생산해냈다.
경기 후 노현지는 "초반에 실수가 많았는데 선수들끼리 연습한 것을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 이야기 한 부분이 잘 이행된 것 같아 승리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외 : 박지현(4표, 우리은행), 강아정(4표, KB스타즈)

WKBL 외국 선수 주간 MVP
카일라 쏜튼(KB스타즈, 10표)
2경기(2승), 30.5득점 16.5리바운드 1.5스틸 야투성공률_60%
지난주, 순항 중이던 KB스타즈에게 비보가 날아들었다. 팀 포스트의 핵심 자원인 박지수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인하여 최대 4주까지 코트 위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위기의 상황에서 KB스타즈는 똘똘 뭉치며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단독 선두 등극과 10승(2패) 고지를 선점한 KB스타즈 연승의 중심에는 카일라 쏜튼의 괴력을 빼놓을 수 없다.
쏜튼의 '쇼 타임'은 지난 13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펼쳐졌다. 이날 쏜튼의 기록은 30분 동안 36득점 20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쏜튼은 개인 시즌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경신했고 야투성공률은 무려 64%(16/25)에 달했다.
공격의 선택지는 단순했다. 중거리슛과 3점슛(29.6%)도 그간 적극적으로 시도했었던 쏜튼은 이날 리네타 카이저(발목 부상)가 빠진 골밑에 무자비한 폭격을 가했다. 3점슛 시도는 단 한 번(0/1) 있었다. 쏜튼은 매 쿼터(1Q_10점, 2Q_12점, 4Q_14점) 10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공격력을 발휘했고 팀(KB스타즈70점) 득점의 절반이 넘는 득점을 해냈다. 박지수의 빈자리를 느낄 수 없을 만큼의 괴물 같은 활약이었다.
지난 15일 KEB하나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를 앞둔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의 공백을 쏜튼이 메워주길 기대했다. "(박)지수가 해줬던 공격들은 쏜튼이 책임지며, 4, 5번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 주 길 바라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쏜튼이 상대 센터 수비를 해줘야 한다"라며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
'적토마' 카일라 쏜튼의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 기대에 부응하듯 쏜튼은 30분을 뛰며 25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5개를 기록했다. 박지수가 빠진 가운데 KB스타즈는 한 발 더 뛰는 투지를 보였고 공, 수의 선두에서 쏜튼이 펄펄 날았다. 쏜튼은 득점 부문 1위(22.4점)에 걸맞은 득점포를 가동했고 리바운드 부문 1위 마이샤-알렌 하인즈(13.9개)와의 리바운드 싸움(13-12)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특히, 수비에서도 쏜튼은 마이샤를 단 10점으로 묶으며 맞대결 판정승을 거뒀다.
2위 / 다미리스 단타스(BNK, 6표)
3경기(1승 2패), 21득점 11리바운드 1.3스팉 3점슛 1.6개_55.5%
BNK는 지난 한 주 3경기에서 1승 달성에 그쳤다. 하지만, 다미리스 단타스는 3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제 몫을 다했다. 단타스는 지난 14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하여 29득점 10리바운드로 내, 외곽에서 상대를 뒤흔들었다. 손이 뜨거웠던 단타스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와 함께 18점을 터트리며 팀의 맹추격(51-52)에 헌신했다. 4쿼터 단타스의 침묵(2점)이 아쉬웠지만, 3쿼터까지 우리은행은 단타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BNK의 승리에 대한 갈증은 16일 신한은행 전에서 해소됐다. 고된 일정 속에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 BNK는 접전 끝에 63-59로 꺾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단타스였다. 이날 단타스의 기록은 17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3점슛 1개. 단타스는 주로 상대 로우포스트 공략에 몰입했고 중거리슛과 3점슛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바흐를 괴롭혔다. 게다가, 단타스는 비키 바흐(8점 6리바운드)와의 매치업에서도 우위를 점했고 바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승리와 더불어 단타스는 2개의 스틸을 추가하며 정규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스틸 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그 외 : 르샨다 그레이(4표, 우리은행)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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