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연패 탈출 절호의 기회’ 현대모비스 vs. 오리온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18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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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5연패 중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3연패 중인 고양 오리온이 맞붙는다. 최근 10개 구단 중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은 두 팀에게 최고의 연패 탈출의 기회다. 이날마저 지면 언제 연패에서 벗어날지 모른다.

▶ 울산 현대모비스(8승 14패, 공동 8위) vs. 고양 오리온(7승 15패, 10위)
- 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 / SPOTV2
- 1,2차전 맞대결 결과 : 1승 1패(62-69, 88-70)
- 경험 쌓는 현대모비스 젊은 선수들
- 부상 따른 완전한 전력 아닌 오리온
- 5연패와 3연패 탈출의 기회

지난 15일 전주 KCC와 경기부터 홈 5연전에 들어간 현대모비스는 시즌 5연패와 홈 6연패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홈 승률 60.8%(349승 225패)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이번 시즌에는 유독 홈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 현재 홈에서 1승 8패인 반면 원정에서 7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물론 최근 연패에 빠지며 원정에서도 5연승 후 3연패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홈에서 약한 이유는 저조한 득점력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시즌 득점은 73.2점으로 창원 LG의 71.6점보다 조금 많은 전체 9위다. 홈 경기에선 이보다 더 적은 70.6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공격력이 가장 약한 팀이다. 실제 득점 10위 LG도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보다 조금 더 많은 71.0점을 기록 중이다.

홈에서 득점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3점슛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33.4%(186/567)로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홈과 원정에서 큰 편차를 보인다. 홈 경기 3점슛 성공률은 28.1%(61/217)로 원정 경기의 36.8%(125/340)보다 훨씬 저조하다. 평균 성공도 6.8개와 9.6개이기에 3점슛에서만 8.5점의 차이가 난다. 대신 홈에서 자유투를 더 많이 얻어(9.8개-7.4개) 그나마 득점 편차를 줄였다.

양동근(홈 27.5%-원정 44.1%), 서명진(29.6%-52.4%), 김수찬(0%-43.8%) 등이 원정과 달리 홈 경기에서 3점슛이 약하다. 그나마 김수찬은 홈에서 적은 시간 출전해 3점슛 3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는 핑계가 있다. 박경상(39.4%-35.5%)과 오용준(40.0%-33.3%), 김국찬(30.4%-23.5) 등이 가리지 않거나 최소한 원정보다 홈에서 좀 더 좋은 3점슛 감각을 보여준다.

현대모비스가 연패를 끊으려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3점슛이다. 특히, 팀의 중심 양동근이 정확한 3점슛을 터트리고, 원정보다 홈 경기에서 3점슛 시도가 적은 함지훈이 적극적으로 3점슛을 던질 필요가 있다. 함지훈은 홈 경기에서 3점슛 5개 던져 3개 성공(원정 3/11)했다.

오리온은 첫 2연승까지 걸린 경기수 기록에서 극과 극을 이룬다. 2연승까지 가장 짧은 경기수는 당연히 개막 2연승에서 나오는 ‘2’다. 오리온은 정규경기 통산 개막 2연승을 가장 많은 11번이나 했다. 2위가 원주 DB와 서울 삼성의 9번이며 부산 KT는 개막 연승을 기록한 적이 아예 없다.

더구나 오리온은 2002~2003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7시즌 연속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개막 2연승을 7회 이상 기록한 구단이 앞서 언급한 9회의 DB와 삼성, 그리고 8회의 창원 LG다. 나머지 6개 구단은 개막 연승을 7번조차 하지 못했는데 오리온은 그걸 연속으로 작성한 것이다.

오리온은 이런 흔치 않은 기록을 남긴 뒤 곧바로 2009~2010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2연승을 12경기, 10경기, 34경기만에 달성했다. 3시즌 연속으로 2라운드 이후(10경기) 첫 연승을 기록한 건 LG(2014~2015시즌부터 11-14-18)와 더불어 단 2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또한 2011~2012시즌 2연승까지 걸린 34경기는 KBL 역대 가장 늦은 기록이다. 오리온은 2000~2001시즌 33경기만에 2연승을 기록한 적도 있다. 2연승까지 30경기 이상 걸린 4차례 기록(나머지는 2003~3004시즌 SK 31경기, 2018~2019시즌 삼성 33경기) 중 두 번을 오리온이 만들었다.

오리온은 가장 짧은 2경기 만에 2연승을 가장 많이 기록했음에도 가장 늦게 경기수 만에 2연승 달성 기록까지 가진 구단이다.

이번 시즌 오리온을 제외한 9개 구단이 최소 2연승 이상 기록했다. 가장 늦게 작성한 팀이 삼성의 10경기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15경기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22경기를 넘겨서도 2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오리온은 이번 기록까지 더하면 3시즌이나 2연승까지 20경기 이상 걸린 구단이다. 이 좋지 않은 기록을 가진 한 팀이 현대모비스(2003~2004시즌 26, 2007~2008시즌 22, 2010~2011시즌 26, 또 다른 팀은 SK)다.

오리온이 첫 연승을 하기 위해선 당장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시즌 5연패, 홈 6연패 중인 현대모비스에게 이기지 못하면 연승이 아니라 기나긴 연패에 빠질지도 모른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맞대결은 18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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