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통산 200승 앞둔 위성우 감독 “첫 경기 승리가 제일 기억나”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2-18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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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위성우 감독이 WKBL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KEB하나은행의 3라운드 맞대결.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모두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날 양 팀은 질긴 인연을 이어가거나 혹은 끊고자 한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의 WKBL 역대 최초 정규리그 통산 200승을 앞두고 있으며, KEB하나은행은 우리은행 전 23연패라는 지긋지긋한 천적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 과연 양 팀 감독은 어떻게 이날 경기를 준비했을까.

먼저 200승 도전에 나서는 위성우 감독은 자신의 대기록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위 감독은 “조금 민망하기도 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길지 모르겠지만, 500승을 할 때까지 오래오래 있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며 입을 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거둔 199승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는 우리은행의 감독으로서 첫 경기에 승리를 거뒀던 2012-2013시즌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 과거를 돌아본 위 감독은 “감독으로서 첫 경기라 너무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5명의 선수가 모두 40분을 뛰었었다. 경기도 너무 팽팽하고 정신이 없었다. 5년동안 꼴찌를 했던 팀이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이기고 나서 다음 홈개막전 때 삼성생명에게 대패를 했던 기억도 난다”며 허심탄회하게 웃어 보였다.

수많은 승리를 거두는 동안 많은 변화도 느꼈다고. 자신의 변화를 실감한 위성우 감독은 “시간이 흐르면서 시즌에 대한 계산이 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지금 역시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며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코트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200승 도전 상대라는 것도 그렇고, 상대 전적에 긴 연패에 빠져있어 신경이 쓰인다”며 솔직한 반응을 내놨다.

그러면서 최근 팀의 문제점으로 꼽은 건 구심점이 되어야 할 리더의 부재. 이훈재 감독은 “강팀과 약팀의 차이는 구심점 유무에 있다고 본다. 우리는 현재 그런 선수가 없다. 이 역할은 결국 외국선수가 아닌 국내선수가 해야하는데, 그런 과정에 있어서 우리 국내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발전을 바랐다.

한편, 이날 경기 매치업에 대해서는 “일단 마이샤는 그레이의 포스트 플레이를 막을 예정이다. 얼마나 전투적으로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또, 수비에 있어 박혜진을 막기 위해 김지영이 먼저 나설 것이다”라며 계획을 전했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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