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그레이 20P+’ 우리은행, KEB하나 꺾고 위성우 감독에게 200승 안겨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2-18 2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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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우리은행이 안방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쁜 승리와 마주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6-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위성우 감독의 WKBL 정규리그 통산 200승이라는 최초의 역사가 만들어졌다. 또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도 24연승이라는 천적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박혜진(2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과 르샨다 그레이(20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원투펀치를 이루며 값진 승리를 합작했다. 여기에 김소니아(11득점 6리바운드)와 박지현(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뒷받침도 든든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강이슬이 21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맹추격에도 마지막 고비 하나를 넘지 못해 천적 관계 청산에 실패했다.

첫 리드는 KEB하나은행이 고아라와 강이슬의 득점을 앞세워 잡았다. 하지만, 기세는 금세 우리은행 쪽으로 흘렀다. 최은실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그레이가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7-4로 역전했다. 박혜진의 외곽포도 터진 가운데, KEB하나은행의 첫 작전타임 이후에도 김정은이 공격에 성공하며 12-4, 일방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KEB하나은행도 마냥 당하지만은 않았다. 이하은과 고아라가 자유투로 힘을 보탠 이후 강이슬의 손끝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신지현도 속공을 마무리지으며 17-18의 맹추격을 이뤄냈다. 그럼에도 박지현이 1쿼터 막판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귀중한 득점을 챙기며 우리은행이 20-17로 앞섰다.

점수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2쿼터에도 접전이 펼쳐졌다. 2쿼터 초반 2분의 소강상태를 박지현이 골밑 돌파로 깨뜨린 상황에서, KEB하나은행이 신지현과 강이슬의 연이은 3점슛으로 재역전(23-22)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리드는 잠시뿐이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박다정의 스틸이 각각 김소니아와 박혜진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백지은의 외곽포에는 박혜진이 3점 플레이로 맞섰고, 김소니아도 재차 공격에 힘을 더했다. 분위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3점슛도 꽂히면서 37-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양 팀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김정은과 김지영이 득점을 주고받은 이후 박혜진이 3점슛을 꽂아 두 자릿수 격차(42-32)를 만들어냈다. 이후 10점의 점수차에는 좀처럼 변동이 없었다. KEB하나은행이 강이슬과 고아라의 외곽포로 쫓아오자, 우리은행은 그레이의 연속 자유투 4득점, 김소니아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3쿼터 막판에는 양 팀 국내선수들의 득점 쟁탈전. 결국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우리은행이 59-47로 앞서며 시작된 4쿼터.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쿼터를 출발한 우리은행은 KEB하나은행의 추격에 연신 맞불을 놓으며 리드를 여유롭게 지키는 듯 했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의 추격이 워낙 끈질겼다. 강이슬이 3점슛 라인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김지영도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61-68까지 격차를 좁혔다. 여기에 마이샤가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김지영도 재차 득점을 더한 KEB하나은행은 경기 3분여를 남기도 66-68로 따라붙었다.

위기에 놓인 우리은행은 작전타임 직후 박혜진의 자유투 득점에 김정은도 공격에 가담하며 72-66으로 다시 달아났다. 그럼에도 KEB하나은행은 마이샤가 3점슛에 이어 자유투 하나를 더해 70-72로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경기 종료 30여초가 남은 상황에서 그레이가 마이샤의 파울을 이끌어냈고,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기를 조금씩 굳혔다. 강이슬의 자유투가 더해진 KEB하나은행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은행이 마지막 공격에서 박혜진의 쐐기 자유투가 더해지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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