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포 23점’ 모비스, 5연패-홈 6연패 탈출…오리온 4연패 수렁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18 2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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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역전승을 거둬 기쁨 두 배였다. 오리온은 팀 최다 4연패에 빠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1-73으로 이겼다. 1쿼터 한 때 14점의 열세를 뒤집은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연패와 홈 6연패에서 벗어나며 9승 14패를 기록, 서울 삼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오리온은 시즌과 원정경기 4연패를 당하며 7승 16패로 10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에메카 오카포는 23점 19리바운드로 KBL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양동근은 3점슛 3개 포함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서명진(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김국찬(14점 3어시스트), 함지훈(1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보리스 사보비치는 21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ㄴ했다. 이승현은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오리온은 높이가 좋다.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번갈아 설 건데 지역방어에서는 외곽슛을 허용하지 않아야 하고, 대인방어에서는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면 안 된다”며 “오리온의 포워드 신장이 좋아서 미스매치가 부담스러울 때 지역방어를 서려고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경기 시작 5분 21초 동안 20점을 내주고, 양동근의 3점슛 두 방 만으로 6-20, 14점 차이로 뒤졌다. 일찌감치 작전시간을 불렀음에도 오리온의 달아오른 득점력을 저지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박지훈과 함지훈, ‘쌍’지훈의 플레이로 흐름을 바꿨다. 박지훈이 함지훈의 패스를 받아 돌파로 득점하며 반칙까지 얻었다. 박지훈이 추가 자유투를 놓쳤지만, 함지훈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것이 결국 윌리엄스의 자유투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때부터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22-29, 7점 차이로 좁힌 뒤 2쿼터 시작하자마자 김국찬과 서명진의 연속 3점슛에 이어 양동근의 점퍼로 33-31로 역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득점을 계속 몰아쳤다.

14점 차이로 뒤졌던 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51-37, 14점 차이로 앞서는 등 51-3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1쿼터 29점을 내줬던 현대모비스가 2쿼터에 9점으로 실점을 대폭 줄인 원동력은 지역방어였다.

오리온은 1쿼터에,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29점씩 올렸다. 양팀은 3쿼터 들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오리온이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9점을 올리며 60-38, 22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이때부터 2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1분 19초를 남기고 76-56으로 앞설 때 연속 6실점하며 76-6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3쿼터처럼 20점 이상으로 확실하게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15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다. 그렇지만, 필요한 순간 수비력을 발휘해 오리온의 기세를 꺾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과 중반 오리온이 작전시간을 불렀을 때 오카포의 블록으로 저지하고, 실책도 끌어냈다. 여기에 4쿼터 막판 오카포가 연속 덩크와 속공 득점을 올려 1분 19초를 남기고 89-71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승리에 다가선 순간이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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