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00승 기쁨 누린 위성우 감독 “선수들이 준 선물”

이영환 / 기사승인 : 2019-12-18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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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이영환 인터넷기자] 200승을 달성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축하와 함께 금 10돈짜리 농구공을 선물 받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 76-72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가 된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의 WKBL 최초 정규리그 200승이라는 기쁨도 누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24득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골밑에서 맹활약한 르샨다 그레이는 20득점 10리바운드로 2블록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수행한 김소니아와 박지현도 각각 11득점, 8득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그레이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KEB하나은행에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 추격을 잇달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4쿼터에는 김지영이 연속 속공 득점으로 한 자릿수 득점차로 쫓겼다. 고아라의 패스로 손쉬운 득점을 만든 김지영은 우리은행을 턱끝까지 추격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내비첬다. 위 감독은 “마지막 5분 남겨놓고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선수들도 안일하게 대처한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을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이날 승리로 200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통산 200승 50패로 8할이라는 엄청난 승률. 하지만 위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기 때문에 달성한 것이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 끝나고 케이크와 금으로 된 작은 농구공을 선물해줘서 감사했다”라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위 감독은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매 시즌을 그냥 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기록은 얻어 걸리는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우리은행이 남자, 여자 농구 통틀어 가장 오래된 구단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팀에서 내가 첫 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훈재 KEB하나은행 감독은 위 감독의 기록을 축하하면서도 끝까지 추격의 의지를 놓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위성우 감독이 좋은 팀을 만들어 최초로 200승을 했는데 축하해주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건 박수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리바운드와 쉬운 슛 하나하나가 쌓여 승패를 갈랐다. 좀 더 집중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마이샤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못한 점에도 아쉬워했다. 마이샤는 이날 11득점 5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전반전 후에 보니 마이샤가 2득점 1리바운드더라.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플레이가 늘진 않겠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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