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추일승 감독의 공통 바람, 지구력과 꾸준함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19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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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전체적으로 지구력이 필요하다.”(추일승 감독)
“(서명진이) 아직 체력이 안 되는 건지 경기를 뛰다 보면 축 가라앉는 게 있다.”(유재학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1-73으로 이겼다. 양팀 모두 연패 중에 만났기에 꼭 이겨야 하는 승부였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5연패와 홈 6연패에서 벗어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리온은 시즌 최다인 4연패에 빠졌다.

승부의 희비가 엇갈렸지만,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전체적으로 비슷한 의미의 말을 선수들에게 던졌다. 경기 내내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하는 지구력과 꾸준함이다.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초반은 괜찮았는데 2쿼터부터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끈기가 전혀 없어서 그 때 흐름이 넘어가 아쉽다”며 “일관되게 수비와 제공권(리바운드) 집착이 시즌 내내 이뤄져야 하는데 2쿼터에는 너무 느슨했다”고 패인을 1쿼터와 다른 2쿼터 집중력을 언급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 29점을 올렸지만, 2쿼터에 9점으로 묶여 14점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했다.

추일승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기에 빨리 끊어야 한다는 질문이 나오자 “여러 가지 부분을 검토하고, 모색을 해보겠다. 풀릴 거 같은데 자꾸 안 풀리네”라며 “아무튼 전체적으로 지구력이 필요하다. 수비의 끈기가 1쿼터에 끝날 게 아니다. 이게 오늘(18일)뿐 아니라 지난 경기도 그랬다”고 지구력을 강조했다.

유재학 감독은 박경상을 선발 등 경기 초반에 자주 기용한다. 경기 초반 잘 했던 박경상이 후반에는 코트보다 벤치만 지키는 경향이 짙다. 전반에 잘 해도, 못 해도 후반 출전 비중이 비슷했다.

유재학 감독은 박경상을 초반에만 활용하는 이유를 묻자 “전반에 활약해도 후반에 슛이 안 들어간다. 1번 정도 전반 흐름이 후반에 이어질 뻔 했다”며 “체력 때문인지, 심리적인 문제인지 원인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개인 최다인 16점을 올린 서명진 질문을 받자 “아직 체력이 안 되는 건지 경기를 뛰다 보면 축 가라앉는 게 있다”며 “작전시간을 불러서 ‘힘들면 교체해주겠다’고 했더니 ‘안 힘들다’고 하더라. 그 이후 더 많이 움직이더라”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양동근이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1쿼터 한 때 6-20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었다. 양동근은 이날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유재학 감독은 “공격에서 잘 풀어줬다. (그렇지만) 밖에서 보면 어적어적 하는 플레이가 보인다. 전반에 잘 하고, 후반에 미루는 게 있었다”며 “경기 시작하자마자 공격을 주도했다”고 양동근의 플레이에서 아쉬운 점도 언급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60-38로 앞섰지만, 이후 20점 내외, 15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친 끝에 이겼다. 유재학 감독은 확실하게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한 걸 아쉬워한 것이다.

이긴 유재학 감독도, 패한 추일승 감독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코트 위에 서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발휘하길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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