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바라본 애나 킴 “내 농구 다 보여줄 것, 1순위 지명되길”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2-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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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유력한 1순위 후보 애나 킴(24, 165cm)이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지난 17일부터 2020년 1월 9일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연습체육관에서 열릴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의 참가 접수를 시작했다. 올해 선발회에서는 국내 아마추어 무대에서 ‘작은 거인’이라고 불린 상주여고의 허예은이 1순위 후보로 꼽혔던 가운데, WKBL이 외국동포선수제도를 부활시키고, 국내 신입선수 선발회와 통합하면서 강력한 대항마가 나타났다.

바로 NCAA 디비전 Ⅰ 롱비치 주립대 출신의 가드 애나 킴.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농구를 했고, 고교시절 가드 TOP 10에 이름을 올려 자신의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대학무대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충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랬던 그는 한국으로 향하겠다는 결심을 했었지만, WKBL이 첼시 리 파동으로 해외동포선수의 리그 입성을 제한하면서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애나 킴은 꿈에 그리던 WKBL 무대에 입성할 기회를 잡게 됐다.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를 찾은 그는 한 달도 남지 않은 신입선수 선발회를 바라보며 “나는 항상 준비가 되어있다. 빨리 경기를 뛰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기도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학 졸업 후 바로 WKBL에 올 수 없었기에 그는 워싱턴 대학에서 지난 2년 간 코치 생활을 하며 프로 진출을 준비해 왔다고. 애나 킴은 “코치 생활을 하면서 몸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지금은 숭의여고에서 운동을 하며 선발회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곧 자신이 뛸 무대를 보면서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옅은 미소를 띤 애나 킴은 “패스가 정말 빨리 돌아가는 것 같다. 나는 가드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고, WKBL에는 좋은 슈터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드라이빙을 하면서 슈터들에게 패스를 빼주는 장면들이 상상된다”며 두근거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오랜 기간 기대를 받아왔기에 스스로도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해봤을 터. 1순위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내가 선발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있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몸 상태는 충분히 되어있다는 것만 보이고 싶다”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끝으로 WKBL은 이번 신입선수 선발회부터 KBL과 같은 방식으로 선수 지명 전 트라이아웃을 실시하기로 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바라본 애나 킴은 “6개 구단의 감독님, 코치님들에게 나의 농구를 다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꼭 1순위로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며 힘차게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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