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또다시 2연패에 빠졌다.
LG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71-92로 패했다. 시작부터 상대에게 끌려간 LG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완패를 떠안았다. 이날 LG가 승리를 챙겼다면 삼성,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7위 자리를 나눠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순위 상승의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 말았다. 더불어 시즌 2연패 및 SK전 5연패 늪에 허덕이며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경기 후 만난 LG 현주엽 감독도 완패를 인정했다. 현 감독은 “오늘 경기는 완패인 것 같다. 공격에선 상대 드롭 존 디펜스의 대비가 미흡했고, 수비에서도 외곽슛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LG는 제공권(35-44)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13개의 3점슛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SK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8%(13/27). 내외곽에서 모두 밀린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이탈한 김동량(32, 198cm)의 공백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다. 그는 지난 14일 KT전에서 공격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어 4주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올 시즌 김동량은 18경기에 나와 평균 6.9점, 4.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크게 두드러지는 기록은 아니지만 수비와 궂은일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었기에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현 감독 역시 김동량의 부재를 크게 아쉬워했다.
현 감독 역시 “김동량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 4번(파워포워드) 역할을 박정현, 박인태, 주지훈 이 세 선수가 번갈아가며 해줘야 하는데, 전혀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며 씁쓸해했다.
이날 LG는 박정현(23, 202.6cm)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정현은 9분(14초)에 출전에 그쳤다. 박인태(24, 200cm)는 세 명의 빅맨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14분 25초)을 부여받았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주지훈도 마찬가지. SK를 상대로 이들은 4득점 12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그러나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거푸 내주며 포스트를 안정적으로 지키진 못했다.
최근 좋았던 흐름이 한풀 꺾이며 재차 연패에 들어간 LG가 빠르게 승리 모드로 전환하려면 이들이 인사이드에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 LG는 이번 주말 DB와 전자랜드를 상대로 백투백 일정을 치른다. 두 팀 모두 LG보다 높이에서 앞서있는 만큼 LG가 승리를 챙기기 위해선 이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신들이 왜 경기에 나가는지를 한 번 되짚어보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내야만 김동량의 부상 공백을 말끔히 지워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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