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두 번째 3연승 위한 숙제, 라건아 살리기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20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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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CC가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리기 위해선 라건아가 골밑에서 제몫을 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엔트리 패스 등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주 KCC는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한 직후 1승 4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4승 1패를 달리며 안정감을 찾았다. 20일 부산 KT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도전한다. 이대성이 부상으로 빠지지만, 이정현이 버티고 있다. 라건아가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달라질 수 있다.

라건아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 소속일 때 평균 32분 41초 출전해 23.4점 14.9리바운드 야투성공률 52.8%를 기록했다. KCC로 이적한 뒤에는 평균 30분 14초 동안 뛰며 18.4점 12.9리바운드 야투성공률 57.2%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성공률이 높아졌지만, 득점과 리바운드가 조금 줄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지난 1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 전에 “외국선수 신장이 좋아져서인지 라건아가 공수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골밑에서 자리를 잡았을 때 엔트리 패스를 넣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 이대성도 속공이 아닌 세트 오펜스에선 엔트리 패스가 약하다. 유현준도 입맛에 맞는 패스를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이정현 한 명만 (엔트리 패스가) 가능하다. 그래서 라건아도 짜증이 날 거다”고 했다.

이정현은 “사실 라건아 입맛에 패스를 넣어주는 건 저도 안 된다. 이런 건 맞춰가야 한다. 라건아의 비중이 커서 상대 수비가 그쪽으로 쏠린다”며 “건아도 자리를 잡았을 때 패스가 안 들어가면 그럴 수도 있는데 이해를 시키면서 그런 움직임을 계속 가져가야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했다.

정확한 슛 능력을 갖춘 라건아는 KCC로 이적 후 골밑보다 중거리슛 비중을 조금 더 늘린 듯 하다.

이정현은 “라건아가 골밑에 들어갔을 때 트랩 디펜스가 들어오기 때문에 그곳에서 정체가 되는 농구를 했다. 그래서 외곽으로 빼내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하는 농구를 하려고 했다”며 “정적인 농구를 안 하려고 하니까 (라건아가) 외곽에 있는 거다. 라건아가 그렇게 공간을 넓혀주고, 중거리슛도 정확해서 그럴 뿐이다”고 설명했다.

라건아는 KCC로 이적 후 처음으로 KT와 맞붙는다. 현대모비스에선 KT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25점 9리바운드와 37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바이런 멀린스가 많이 뛴 1라운드 맞대결(28분 53초 29점 9리바운드)에서 졌고, 적게 뛴 2라운드(18분 58초 11점 3리바운드)에서 이겼다.

라건아가 멀린스와 높이 대결에서 밀리지 않아야 KCC 역시 이길 수 있다는 의미다.

KCC는 현대모비스와 경기 후 4일 간 휴식기간을 가졌다. 비록 이대성이 빠졌지만, 라건아와 함께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는 분명 KCC에게 긍정적이다. 다만, KCC는 4일 이상 휴식 후 경기를 펼칠 때 1승 5패(16.7%)로 승률이 좋지 않다.

이정현은 지난 15일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KT는 거침없다. 선두권을 노릴 팀이다. 그래도 누구든지 터질 수 있는 우리와 경기하니까 부담될 거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 방향을 생각하고, 서로 믿고 경기를 하겠다. 우리보다 KT가 더 까다로울 거다. 내실을 다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CC는 이날 이기면 단독 3위, 지면 6위(현재 공동 5위 DB, 전자랜드보다 승률이 낮음)로 떨어진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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