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웨스트브룩 40득점 … 휴스턴, LA 클리퍼스 제압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0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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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이규빈 인터넷기자]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 로케츠)과 폴 조지(LA 클리퍼스),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슈퍼스타가 다시 한번 적으로 마주했다. 그리고 이번에 웃은 쪽은 웨스트브룩이었다.

웨스트브룩이 활약한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22-117로 승리했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40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제임스 하든도 28득점 10어시스트를 보탰다. 또한 PJ 터커가 10득점과 12리바운드 2블록으로 공, 수에서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폴 조지가 32득점 9리바운드, 카와이 레너드가 2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수비력이 빛났다.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수비력을 가진 양 팀은 초반부터 그 실력을 뽐냈다. 클리퍼스는 패트릭 베벌리와 모 하클레스의 수비가 눈에 띄었다. 베벌리는 하든을 철저하게 밀착 수비하며 하든을 귀찮게 했다. 하클레스 역시 상대의 패스 길을 읽으면서 몇 차례 디플렉션 수비에 성공하며 휴스턴을 애먹였다.

반대로 휴스턴에서는 터커와 클린트 카펠라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카펠라는 클리퍼스의 골밑 돌파를 블록으로 저지했고 터커는 상대 공격수를 몸으로 맞아내며 수비를 펼쳤다.

답답한 상황에서 공격 비중은 자연스럽게 양 팀의 에이스 선수들에게 몰렸다. 먼저 앞서간 팀은 클리퍼스였다. 레너드가 1쿼터 3점슛 2개 포함 11득점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휴스턴은 하든이 5득점으로 다소 침묵했지만 1쿼터 막판 투입된 웨스트브룩이 7득점을 기록하며 클리퍼스에 대적할 수 있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1쿼터는 28-27로 홈팀 클리퍼스가 앞서나갔다.

2쿼터, 폴 조지가 화산처럼 타올랐다. 1쿼터 5득점으로 다소 잠잠하게 시작한 조지는 2쿼터 완전히 폭발했다. 2쿼터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을 퍼부으며 클리퍼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조지의 활약으로 클리퍼스는 순식간에 점수를 두 자릿수 이상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하든의 2쿼터는 악몽이었다. 베벌리의 찰거머리 같은 수비에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했다. 하든은 전반 야투 시도 7개에 그치며 다소 어울리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든은 2쿼터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뻔했으나 종료 1초를 남기고 간신히 득점에 성공하며 가까스로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베벌리가 수비에서 하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공격에선 조지가 폭발한 클리퍼스가 15점차(69-54)로 앞서나가며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하프타임 이후 펼쳐진 3쿼터 경기 양상은 완벽하게 바뀌었다.

2쿼터 41점을 실점하며 무너졌던 휴스턴의 수비가 살아났다. 3쿼터 클리퍼스의 야투를 4개만 허용하며 (FG : 25%) 18점을 실점하는데 그쳤다. 특히 터커의 수비가 눈부셨다. 터커는 레너드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휴스턴의 반격을 이끌었다.

공격에서는 웨스트브룩의 질주가 시작됐다. 웨스트브룩은 공을 잡으면 곧바로 거침없이 질주하며 클리퍼스의 수비를 휘저었다. 클리퍼스는 웨스트브룩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쫓기는 클리퍼스에 악재가 겹쳤다. 베벌리가 4번째 반칙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나게 된 것. 베벌리가 벤치로 물러나자 드디어 하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2쿼터 2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하든은 3쿼터 9득점을 올리며 슛감을 회복했다.

공격에서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20점을 합작하고 수비가 살아난 휴스턴은 3쿼터 동점에 그치지 않고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하며 90-87로 3쿼터를 마쳤다.

3점차로 뒤지게 된 클리퍼스에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했다.

바로 루 윌리엄스가 2번째 테크니컬 반칙을 범하며 퇴장을 당한 것이다. 판정에 불만을 느끼고 있던 윌리엄스는 자신에게 반칙이 선언되자 곧바로 심판에게 화를 표출했고 결국 퇴장당하고 말았다. 가뜩이나 공격이 풀리지 않던 클리퍼스에 윌리엄스의 퇴장은 치명적이었다. 몬트레즐 해럴을 이용해 골밑 득점을 노렸지만, 카펠라에 번번이 막혔다.

반면 3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탄 휴스턴은 멈추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이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웨스트브룩은 슛이면 슛, 돌파면 돌파, 수비면 수비, 그야말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점수차를 10점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휴스턴에 분위기가 완벽히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때 클리퍼스에서 랜드리 샤멧이 등장했다. 샤멧은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접전으로 바뀐 승부, 양 팀 에이스들의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됐다. 조지가 3점슛 2개를 터트리자 곧바로 하든이 3점슛으로 화답했고 레너드가 미드레인지 슛을 성공시키자 웨스트브룩이 돌파를 통해 득점하며 맞섰다.

113-113 동점 상황, 하든의 질주가 시작됐다. 3점슛과 돌파를 연이어 성공하며 순식간에 10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휴스턴에 가져왔다.

클리퍼스는 하든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하든의 막판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왔지만 수비에서, 터커의 활약은 정말 엄청났다.

수비에서 레너드를 1:1로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스틸과 블록,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까지. 이 경기의 진정한 언성 히어로였다.

다시 연승에 돌입한 휴스턴은 22일 피닉스 선즈 원정을 떠난다. 반면 패배한 클리퍼스는 22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에 나선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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