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천기범(25, 186cm)이 연패 탈출과 함께 다시금 이를 악물었다.
서울 삼성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을 쌓은 삼성은 울산 현대모비스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7위를 차지했다. 공동 5위권과의 승차도 3경기로 줄이며 6강 경쟁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이날 천기범은 32분 2초를 소화하며 9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알찬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승리에 공을 세웠음에도 경기 후 천기범은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는 “일단 연패를 끊어낸 건 좋다. 승리도 좋지만, 하루를 쉬고 다시 일요일에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그래도 연패를 빠르게 끊은 건 다행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상민 감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 경기와 일요일에 현대모비스와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6강 경쟁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천기범도 “이번주에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있는데, 여기서 지면 완전히 흐름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집중을 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나는 오늘 잘하지 않았다. 어시스트 9개는 형들이 잘 움직여준 덕분이다. 가드로서 막판 승부처에 턴오버를 범한 게 아쉽다. 팀이 이기고 나갈 때 내가 더 급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왔던 것 같다”며 반성의 자세를 보였다. 실제로 이날 천기범이 범한 3개의 턴오버 중 2개가 4쿼터에 나왔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득점과 어시스트 양면에서 공헌도를 올렸기에, 삼성으로서는 조금이나마 희망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더 큰 발전이 필요할 때. 천기범은 “지난 시즌보다 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건 없는데, 안 되고 있는 건 너무 많다. 올 시즌에는 외국선수도 그렇고 팀에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경기 상황별로 팀원들을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내 공격에 있어서도 상대 수비가 나를 버리는 것 같아 자극이 된다”며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22일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삼성은 6강 경쟁을 향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다. 천기범도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모든 팀원들이 두 시즌동안 가지 못한 6강 플레이오프에 목이 말라있다. 일단 나부터 제 역할을 다해내면서 삼성이 상대가 까다로워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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