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보리스 사보비치(32, 210cm)의 분전이 빛났던 한 경기였다.
고양 오리온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70-79로 패배했다. 어느덧 5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시즌 17패(7승)를 떠안으며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창원 LG와의 승차는 1.5경기.
이날 이승현이 22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으로 고군분투했던 가운데, 사보비치 역시 36분 21초를 뛰며 12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해냈다. 사보비치가 닉 미네라스를 상대로 수비리바운드를 연신 걷어낸 덕분에 오리온은 그나마 리바운드에서 41-36으로 앞설 수 있었다.
지난달 초 오리온에 합류한 사보비치는 큰 신장과 영리함을 활용해 공수 양면에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추일승 감독이 조던 하워드의 부진에 외국선수 밸런스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사보비치 만큼은 심한 기복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중.
특히 삼성 전에서는 하워드 기용에 대한 추일승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사보비치의 출전 시간이 KBL 데뷔 이후 가장 긴 시간을 뛰었고, 사실상 최고 스탯을 남기게 됐다.
사보비치가 삼성을 상대로 잡은 19개의 리바운드는 KBL 데뷔 이래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이자 올 시즌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는 라건아가 21개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머피 할로웨이가 20개를 잡아낸 바 있다. 라건아는 20리바운드 경기도 펼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한 번 더 올리고 있는 중.
여기에 사보비치는 6개의 어시스트로 팀 플레이를 펼치는 데에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 역시도 자신의 최다 어시스트 기록. 사보비치는 앞서 두 경기에서 5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바 있다.
이날 경기 패배 후 추일승 감독은 조던 하워드에 대한 교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만큼 오리온이 다시 한 번 변화를 겪을 것을 예고한 상황에서 사보비치가 제 역할을 꾸준히 해줘야 팀도 버틸 힘이 생긴다. 과연 사보비치가 오는 20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도 이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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