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강현지 기자] “혜지가 경기전에 긴 메시지가 왔는데, 읽고 눈물 날뻔 했잖아요.”
부산 BNK 진안이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3라운드 경기에서 61-56으로 이겼다. 상대팀 기둥인 박지수가 결장한 가운데 진안이 13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진안 뿐만 아니라 구슬, 안혜지, 노현지 등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한 가운데 덕분에 다미리스 단타스도 부담감을 내려놓으며 활약했다.
2라운드 들어 복귀한 진안은 사실 부담감이 많았다. 시즌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데다 복귀 후 자신에게 많은 시선이 쏠렸기 때문. 게다가 2라운드 MIP를 차지하면서 BNK의 에이스로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했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는 박지수가 빠지긴 했지만, 이에 대한 부담감을 지울 수 없었을 것.
이를 알아챈 안혜지가 KB스타즈 경기를 앞두고 진안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진안은 “최근 복귀하고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힘들었다. 슛 밸런스가 안 잡혔고, 공격 리바운드, 루즈볼 가담을 놓치면서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생각이 많았는데, 아침에 혜지에게서 카톡이 왔다. ‘내가 옆에 있다. 더 잘할 수 있다’라고 장문의 메시지가 왔는데, 큰 힘이 됐다”라고 말하며 안혜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정선화의 부상으로 주장 대행을 맡고 있는 노현지, 절친 김선희도 진안의 기살려주기에 힘을 다한 것. 진안은 “나는 항상 경기에 나설 때면 하이텐션인데, 최근에 다운 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좋은 선배, 동료들을 만나 이겨내고 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안혜지는 “내가 가드가 아닌가(웃음). 정신력은 다 같이 잡고 가야 하지 않나. 진안이와 내가 콤비였는데, 진안이가 안 풀리면 나도 안 되는 느낌이다. 친구다 보니 같이 잘 하고 싶어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진안에게 따로 연락을 한 배경을 전했다.
BNK는 시즌 4승을 챙기며 공동 4위(KEB하나은행, 삼성생명)그룹과 반 경기차로 격차를 좁혔다. 정규리그 초반과는 달리 자신감을 찾으면서 이날처럼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조직력이 다져지고 있는 것이 비결.
다음 상대는 시즌 첫 승을 챙긴 용인 삼성생명이다. 창단 첫 연승을 달린 BNK가 과연 3연승이라는 크리스마스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지금이라면 충분히 BNK 팬들에게 선물을 안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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