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이영환 인터넷 기자] 이정현이 KCC의 미래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빅 트레이드’ 이후 여전히 과도기를 겪고 있지만, 라건아 등 새 선수들이 팀 컬러에 점차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전주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 79-78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CC는 단독 3위로 도약하는 동시에 오랜만의 3연승을 따냈다.
KCC는 이날 에이스 이정현이 17득점(3점슛 4개) 8어시스트로 공격의 선봉이 됐다. 이정현의 진가는 3쿼터 들어 빛을 발했다. 정창영의 손쉬운 득점을 돕는 패스를 건넨 이후 곧바로 정면 3점슛을 성공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이어 나온 유현준의 외곽슛도 이정현의 패스에서 비롯됐다. 4쿼터 접전 상황에서도 두 차례 외곽슛을 꽂으며 해결사 본능을 보였다. 한편 이정현은 이날 3점슛 700개를 돌파, 정규리그 통산 19호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도 누렸다.
Q. 단독 3위에 올랐는데 소감이 어떤가?
오래 휴식을 가진 후 경기를 뛰다 보니 경기력이 안 좋았다. 전반에 슛 성공률도 낮았다. 후반에는 기본을 지키자고 선수들과 얘기했는데, 다행히 모든 선수들이 집중해서 어려운 게임을 잡아냈다.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앞으로 좀 더 맞춰가면서 경기력을 올려야 할 것 같다.
Q. 경기 일정이 왔다갔다하는데 컨디션 조절이 힘들지는 않은지.
아무래도 지금까지 겪었던 일정보다 휴식기도 길고 경기가 몰리는 기간도 있어서 경기력 유지하기가 힘들다. 예전처럼 2~3일에 한 번이면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정 부분은 모든 팀이 마찬가지잖나.
Q. 경기에 앞서 감독님이 시즌 초반 잘됐던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오늘 어떻게 평가하는가.
시즌 초반에는 그런 선수 구성이었다. 국내 선수들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구성이라 활동적인 부분에서 부각이 됐다. 트레이드 이후 공격적인 선수들이 들어오며 혼선이 있긴 했다. 다들 적응하려고 했다. 또 감독님이 최적의 조합을 찾은 것 같다. 우리가 새로 들어온 두 선수에게 맞추는 것보다, 팀의 색을 유지하며 새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직은 과도기인 듯하다. 라건아도 수비나 팀플레이에 융화되는 모습이다.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
Q. 라건아와의 투맨 게임 등 호흡은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보나?
라건아에 대한 상대의 견제가 심하다. 엔트리 패스를 넣어주는 게 힘들 때도 있다. 그래도 건아가 활동량이 많아서 우리가 패스를 잘 넣어주려고 한다. 또 건아에게 수비가 몰리면서 외곽 찬스도 난다. 내외곽에서 찬스가 다 난다는 점에서 상대가 곤란해할 것이다. 건아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면 시너지 날 것 같다. 묵묵히 역할 해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Q. 라건아와 로드를 비교할 때 두 선수는 어떻게 다른가?
로드는 2대2에 최적화된 선수고 점프력도 좋다. 골밑에서 파괴력이 좋다. 라건아는 중거리슛이 좋은 선수다. 정리하면 픽앤롤은 로드, 픽앤팝은 건아가 낫다. 그걸 우리가 옵션으로 잘 쓴다면 상대방이 힘들어할 것이다. 로드가 팀에 오고 나서 자기 역할에 대해 헷갈리는 것 같은데 적응만 한다면 좋아질 것이다. 라건아도 역할 분담이 되면서 좋은 경기력 나오지 않을까 싶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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