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산성의 위력’ 높이 압도한 DB, LG 꺾고 연승 거두며 단독 4위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2-21 16:5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안방에서 상승세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원주 DB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92-81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어낸 후 2연승에 성공한 DB는 시즌 13승(10패)을 거두면서 단독 4위, 3위 전주 KCC를 반 경기차로 쫓게 됐다. 반면, LG는 3연패에 빠지며 6위 부산 KT와의 간격이 무려 5경기로 벌어졌다.

김종규가 1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돌아온 치나누 오누아쿠가 13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으로 든든한 트윈타워를 구축했다. 윤호영(11득점 6리바운드)도 오랜만에 두 자릿수 득점으로 손맛을 봤고, 허웅(11득점 4리바운드), 칼렙 그린(9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민구(11득점 3어시스트), 김현호(10득점 2어시스트)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LG는 캐디 라렌(18득점 12리바운드)과 김시래(10득점 7어시스트)에 이어 김준형까지 11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잠시 팽팽했다.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초반 기세에 LG는 라렌과 김시래가 맞불을 놨다. 하지만, 분위기는 순식간에 기울었다. DB가 리바운드를 압도하기 시작하면서 김종규와 오누아쿠의 득점이 내외곽으로 터져나왔다. 여기에 김민구까지 득점을 보태며 DB가 17-6으로 치고 나갔다.

LG는 1쿼터 후반 들어 이원대와 김준형이 추격하는 득점에 성공했지만, DB의 실점을 줄이지는 못했다. 김종규는 자유투 득점까지 꾸준히 가져가며 팀에게 10점의 리드(22-12)를 안겼다.

리드를 가져간 DB는 2쿼터 초반 순식간에 달아났다. 윤호영이 3점슛 두 방에 골밑 돌파까지 성공하며 연속 8득점 원맨쇼를 펼친 덕분. 이에 LG는 2쿼터 2분만에 전반 작전타임을 모두 소진했다. 다행히 작전타임 이후 라렌의 연속 득점, 김시래의 스틸 후 속공이 나오면서 추격세를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DB는 쉽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LG가 추격할 기미를 보이자 윤호영이 또 다시 외곽포를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 김준형까지 연속 5득점을 책임지며 힘을 냈지만, 허웅까지 3점슛을 꽂으며 격차를 유지했다. 김민구의 속공까지 더해진 DB는 전반을 44-31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DB의 리드는 계속됐다. LG가 김시래, 정희재, 김준형 등 국내선수들의 득점을 살리며 추격했지만, DB도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득점 러시가 여전했다. LG는 정희재가 3점슛에 이어 자유투로도 힘을 더하며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그린도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고, 김현호도 다시 간격을 벌리는 외곽포를 꽂았다.

앞서던 DB는 3쿼터 후반 턴오버로 주춤하나 싶었지만,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살리며 위기를 넘겼다. 공격에서는 그린이 내외곽으로 득점, 유성호가 3쿼터 종료 버저비터까지 터뜨리면서 DB는 71-53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김종규가 쿼터 시작을 알리는 득점으로 다시 20점차(73-53)를 만든 가운데 허웅까지 가세하며 DB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LG도 박병우가 알토란같은 득점을 더했지만, 김종규의 높이를 막아내진 못했다.

DB는 4쿼터 후반 들어 김현호가 3점 플레이를 완성, 김민구도 속공을 한 차례 책임지며 87-62,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좀처럼 20점 내외의 격차를 벗어나지 못하던 LG는 유병훈이 회심의 3점슛을 꽂았고, 해리스도 3점슛 라인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1분 안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10점 이상의 격차를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DB가 남은 시간을 버텨내며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