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치나누 오누아쿠의 복귀는 화려했고 든든했다.
원주 DB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92-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승에 재시동을 건 DB는 단독 4위에 오르며 3위 전주 KCC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날 DB는 그야말로 화수분 농구를 펼쳤다. 코트를 밟는 선수마다 제 몫을 해내면서 40분 내내 LG를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원동력에는 오누아쿠의 복귀가 있었다.
오누아쿠는 지난 주 부친상을 치르기 위해 나이지리아로 일주일 간 떠나있었다. DB가 이날 LG와의 경기를 치르기 직전 오리온과의 원정길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그 사이에 오누아쿠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4연패에 빠졌던 게 사실.
이상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오누아쿠가 돌아오긴 했지만, 1주일 동안 운동도 하지 못했고, 시차 적응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제 컨디션은 아닐 것이다”라며 다소 우려스러움을 표했던 바 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오누아쿠는 이날 19분 22초를 뛰며 13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으로 승리에 큰 힘을 실었다. 턴오버는 단 한 개도 없었으며 골밑에서 활약하는 모습 만큼은 컨디션에 큰 문제도 없어보였다.
경기 첫 득점을 책임진 오누아쿠는 초반부터 컨디션이 충분해 보였다. 김종규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지만, 큰 문제없이 서로의 득점을 도우며 DB의 리드를 이끌었다. 1쿼터에만 7분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뽐낸 오누아쿠.
2,3쿼터에는 칼렙 그린과의 바통 터치로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더욱 효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3쿼터 초반에는 LG의 추격세에 3점 플레이로 응수하며 흐름을 끊어내기도 했다.
이미 3쿼터까지 13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던 오누아쿠는 4쿼터에 수비에서 버팀목이 됐다. 수치적으로 많은 기록이 남지는 않았지만, 오누아쿠의 높이 자체가 LG에게는 충분한 위협이 됐다. 오누아쿠가 왜 DB 산성의 한 축인지 그 존재감을 실감하게 하는 한 경기였다.
DB는 오는 22일 홈으로 부산 KT를 불러들여 백투백 일정을 치른다. 오누아쿠가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T의 바이런 멀린스나 알 쏜튼을 상대로도 대등한 활약을 펼쳐준다면 DB의 3연승에도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다. 오누아쿠가 연일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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