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아쿠의 복귀로 다시 맞춰진 DB의 골밑 퍼즐

조소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1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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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 조소은 인터넷기자] 원주 DB가 21일 창원 LG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에는 부친상으로 3경기 동안 결장했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복귀하면서 DB의 골밑에 큰 힘을 보탰다.

오누아쿠가 없이 경기를 치렀던 DB는 3경기에서 1승 2패를 하며 순식간에 6위로 떨어졌었다. 4연패를 하고 있었기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상황. 다행히도 15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연패를 끊어내면서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성공했다. 오누아쿠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골밑 수비와 제공권 면에서 고전하고 있었던 DB이기에 오누아쿠의 복귀가 절실했다.

이날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한동안 운동을 쉬었던 오누아쿠의 컨디션을 걱정하며 “오누아쿠가 돌아오긴 했지만 컨디션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다. 일주일 동안 부친상을 치르면서 운동도 못 하고, 시차 적응 문제도 있다 보니 오늘은 완벽한 컨디션으로 뛸 수는 없다”며 상태를 알렸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며 복귀를 알린 오누아쿠는 1쿼터에만 7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호영과 김종규의 높이에 오누아쿠까지 더해지면서 DB의 골밑에 틈을 찾아볼 수 없었다. 캐디 라렌은 이날 경기 1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33%의 야투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평균 야투율이 48.5%인 걸 생각해보면 DB의 높이에 고전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9득점 중 11득점은 자유투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DB는 리바운드에서도 44-29로 크게 앞섰다. 승리 후 윤호영은 오누아쿠가 복귀해서 든든하다는 말과 함께 "높이에서 워낙 높기 때문에 리바운드 부분에서 많이 의지가 되고, 오누아쿠랑 (김)종규가 같이 뛰어줘서 시너지가 더 많이 나는 것 같다"라며 오누아쿠의 존재감을 언급했다.

오누아쿠의 존재감은 골밑에서만 있지 않았다. 국내선수들이 외곽에서 자신 있게 슛을 던질 수 있게끔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페인트존을 장악한 결과 DB는 43.5%의 3점슛 성공률로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상범 감독은 "우리는 상대 팀의 지역 방어를 깰 수 있는 외곽 선수들이 있고, 오누아쿠를 이용한 하이로우 게임도 가능하다"며 오누아쿠를 이용한 다양한 공격옵션에 대해 말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존 디펜스는 계속 연습해 왔다. 오누아쿠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손발이 잘 안 맞았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고, 존 디펜스는 앞선 수비가 뚫려도 뒷선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 팀 입장에서 좋은 수비 방법이다"라며 오누아쿠의 다양한 옵션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이렇듯 오누아쿠는 비록 다른 외국선수보다는 득점력에서 부족한 면이 있는 선수지만, 그 아쉬움을 말끔히 씻을 수 있는 수비와 제공권 장악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누아쿠의 복귀와 연승을 통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DB는 22일 부산 KT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3위까지 올라설 수 있는 상황. 4연패를 끊고 다시 상위권 도약을 위해 날갯짓을 하고 있는 DB. 시즌 초반의 팀컬러를 살리며 다시 상위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을까.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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