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LG는 봄 농구를 향한 희망을 살릴 수 있을까.
창원 LG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1-92로 패배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16패째를 안으며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8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1.5경기차로 벌어졌고, 최하위 고양 오리온에게는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LG의 플레이는 다소 무기력했다. 공격에서는 무려 11명이 가담하며 추격세를 이끄는 듯 했지만, 초반부터 DB의 높이에 밀려 리바운드 싸움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동량의 부상 공백 속에 캐디 라렌(12리바운드), 마이크 해리스(6리바운드)를 제외하면 2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건 강병현(5리바운드) 한 명 뿐이었다.
현주엽 감독도 이날 경기 전 DB의 높이를 경계하며 리바운드를 강조했지만, 결국 결과는 가장 좋지 못한 기록으로 남게 됐다.
LG가 DB를 상대로 잡아낸 리바운드는 29개. 이는 올 시즌 LG의 한 경기 최소 리바운드다. 종전 기록은 지난 7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30개. 물론 오리온 전에서 기록한 30개의 리바운드 중에서는 공식 기록지에 나타나지 않는 6개의 팀리바운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날 DB 전에서는 팀리바운드 없이 29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오리온 전과 DB 전 모두 리바운드 싸움에 있어서 LG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음을 드러내는 수치다.
이와 더불어 DB와는 다시 천적 관계가 생길 위기에 처했다. LG는 과거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에 걸쳐 DB에 11연패를 당했던 기억이 있다. 2017-2018시즌 6라운드 맞대결을 승리하며 천적 관계를 끊어냈던 가운데, 2018-2019시즌에도 긴 연패는 없었지만 상대전적 2승 4패로 열세였다.
결국 이날 패배로 LG는 지난 시즌 6라운드부터 다시 상대전적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남은 시즌 DB에게 한 경기만 더 패배한다면 또 다시 상대전적 열세가 확정되게 된다. 하루 빨리 6강 경쟁에 대한 희망을 살려야 하는 상황에서 특정 팀에 대한 일방적인 열세는 분명 불리한 요소일 수밖에 없을 터.
천적 관계에 있어서는 또 다른 요소가 발생하기도 했다. 바로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옛 동료였던 김종규를 막아내지 못한 것. 김종규는 LG와의 3경기에서 평균 17득점 7.3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부산 KT와 더불어 김종규에게 가장 많은 득점을 내주고 있는 게 바로 LG다. 다음 맞대결을 위해서는 LG도 수비에 고민을 해야 할 부분.
한편, 연패를 끊지 못한 LG는 곧장 홈인 창원으로 이동, 22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에 LG로서는 하루 빨리 분위기 쇄신이 시급하다. 과연, LG가 짧은 시간 내에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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