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흐름을 바꾼 작전시간 승리를 부르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21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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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SK가 딱 필요한 순간 작전시간을 불렀고, 이것이 경기 흐름을 바꿔 승리에 다가섰다.

서울 SK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0-66으로 이겼다. SK(18승 6패)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준용과 자밀 워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51점 2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합작했다. 두 선수가 팀 득점 80점 중 83.8%(51점+어시스트 8개로 만든 득점)를 책임졌고, 리바운드도 57.1%를 맡았다.

SK는 두 선수의 활약과 함께 작전시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SK는 1위인데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했지만, 이날 역시 이긴다는 보장을 못한다.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수비가 강한 에메카 오카포가 가세했고, 2라운드 맞대결에선 함지훈이 결장했다.

SK는 경기 초반 양동근을 막지 못해 4-10으로 끌려갔다. SK는 1쿼터 4분 43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빠른 감이 있지만, 연속 3점슛 두 방을 얻어맞은 뒤였다. 더구나 함지훈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뺏긴 뒤 양동근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확실하게 살아날 흐름을 끊었다.

SK는 작전시간 후 워니의 플로터와 최부경의 팁-인으로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SK는 2쿼터 중반 또 연속으로 박경상과 서명진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이 때 현대모비스가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전반 작전시간 두 개를 모두 사용했다. SK는 작전시간 후 전태풍의 3점슛으로 다시 추격했다.

SK는 2쿼터와 3쿼터에 계속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3쿼터 4분 55초를 남기고 51-51 동점에서 박경상에게 3점슛을 허용하자 또 작전시간을 먼저 불렀다.

SK는 작전시간 후 최준용의 3점슛으로 한 번 더 동점을 만들었다. 오카포에게 점퍼를 내줬지만, 최준용의 점퍼에 이어 김민수의 자유투로 이날 처음 앞서기 시작했다.

63-56으로 앞섰던 SK는 4쿼터 초반 김국찬에게 3점슛을 내줘 65-62로 쫓겼다. SK는 다시 한 번 더 작전시간을 불렀다.

최준용의 점퍼로 현대모비스의 흐름을 끊은 SK는 전태풍과 워니의 득점을 더하며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렸다.

SK는 끌려가던 흐름에서, 현대모비스가 달아날 때, 또 추격할 때 현대모비스의 흐름을 절묘하게 끊고, 기세를 살리를 작전시간을 요청했고, 작전시간 이후 득점까지 성공하며 결국 승리에 다가섰다.

SK가 이날 승리한 건 작전시간을 절묘하게 활용한 덕분이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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