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원주 찾은 대만 열성팬들의 사연, 그리고 김종규

배현호 / 기사승인 : 2019-12-22 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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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배현호 인터넷기자] 바다를 건너 DB의 원주를 찾은 특별한 팬들이 있다.

원주 DB가 승리(92-81)한 21일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 이날 원주 종합체육관 관중석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있었다.

김종규를 보기 위해 대만에서 원주까지 직접 찾아온 군영(27) 씨와 친구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경기 시작 4시간 전, DB 선수들이 슛 연습을 할 때부터 네 사람은 경기장을 찾아 김종규와 소통했다.

경기 시작 전 만난 군영 씨와 친구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특히 군영 씨는 김종규와 소통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웠을 정도로 김종규의 열성팬이었다.

김종규와 군영 씨의 인연은 2011년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영 씨는 “존스컵 대만 대회 때 김종규를 처음 만났다. 당시 팬으로서 김종규와 친해졌고, 대만 현지 적응에 도움을 주었다”며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다.

사실 군영 씨는 2011 윌리엄 존스컵 이전부터 김종규를 알고 있었다. 군영 씨는 “김종규 선수에 대해서는 대만에 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인터넷 채널을 통해 김종규의 경기 영상을 봤다”며 “최근에는 DB 경기도 인터넷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20일 자비를 들여 입국한 군영 씨 일행은 한국에서 5박 6일 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군영 씨는 “같이 온 친구들은 양홍석(KT)과 김선형(SK)의 팬이다. 내일(22일)은 부산 KT와의 경기이니 내일도 원주 경기를 보고 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군영 씨는 대만 농구보다 한국 농구를 더 높게 평가했다. “대만에도 농구 리그가 있지만 한국보다 재미없다(웃음). 한국 농구가 관중이 더 많아서 경기장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밝힌 군영 씨는 한국 농구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김종규의 덩크슛에 반해 한국 땅까지 밟게 된 군영 씨 일행. 이들에 대해 김종규는 감사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규는 “DB가 이번 시즌 전 대만으로 전지훈련 갔을 때에도 식당 예약을 비롯해 필요한 것들을 많이 도와줬다. 고마운 마음에 한국에 왔을 때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오늘(21일)은 DB 구단 측의 배려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경기를 보게 해줬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종규는 “대만에서 직접 가져오신 버블티를 (군영 씨에게)선물로 받았다. 나는 구단 후드티를 비롯해 선물 몇 가지를 줄 생각이다. 한국에서 맛있는 밥이라도 한 끼 사주려고 생각 중이다”며 웃어 보였다.

김종규를 통해 한국 농구를 알게 되었고, 기어코 한국 땅을 밟은 군영 씨와 친구들. 타지에서 이루어진 그들의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_배현호 인터넷기자, 군영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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