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현재와 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삼일회계법인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2-22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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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굳게 먹어 밝은 미래를 위한 터를 닦았다. 서로를 향한 배려와 격려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향한 문을 열어젖혔다.


삼일회계법인은 2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에서 이준석(25점), 임현서(2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나형우(22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가 71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한국투자증권을 91-76으로 꺾고 예선 5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 디비전 통틀어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형우, 한정탁, 류광민(7점 10리바운드), 임현서가 터를 닦아놓았고, 이준석, 이창헌(5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물고기가 물 위를 마음껏 뛰어놀 듯 기량향상을 이루어내며 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이날 올린 91점 중 속공으로 올린 점수만 무려 70점 이상 육박할 정도. 이는 육아와 업무로 인하여 경기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윤세영, 김경훈, 김휘영 등 주력선수들 부재 속에 이루어낸 놀라운 성과다. 신구조화를 이루어냈고,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는 김민철(8점 11리바운드)까지 살아나며 마지막 퍼즐까지 맞추었다.



한국투자증권은 김진민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했지만, 에이스 김경록(26점 11어시스트, 3점슛 4개)이 내외곽을 넘나들어 삼일회계법인 수비를 공략했다. 슈터 손진우(1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가 화력지원을 톡톡히 해낸 사이, 신주용(19점 7리바운드), 윤정환(12점 9리바운드)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상대 공세에 맞섰다. 박민배(8리바운드 4어시스트), 권혁빈(7점 3리바운드), 이동욱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삼일회계법인 속공을 저지하지 못하여 경기를 내주었다.


초반부터 삼일회계법인이 한국투자증권 수비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나형우, 류광민, 이창헌이 디펜스 리바운드에 집중하였고, 임현서, 이준석이 상대 코트로 내달려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나형우, 류광민이 트레일러 역할을 자처한 가운데, 임현서, 이준석은 나형우와 함께 1쿼터에만 20점을 합작,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투자증권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1쿼터 느지막하게 도착한 손진우가 권혁빈과 함께 3점슛을 적중시켰고, 윤정환, 신주용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상대 공세에 맞섰다. 삼일회계법인 속공을 저지하는 데 힘을 쏟는 대신, 장점을 활용하는데 집중했다. 박민배, 이동욱이 궂은일에 나섰고, 김경록이 돌파능력을 발휘,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팽팽한 분위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삼일회계법인이 장기인 속공을 적극 활용, 한국투자증권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김민철이 궂은일에 나서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슛 감을 찾지 못했지만,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팀 공격력을 극대화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이준석, 임현서가 나형우, 류광민, 이창헌이 걷어낸 리바운드를 발판으로 연달아 득점을 올려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주용, 윤정환이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박민배, 김경록이 내외곽을 넘나들어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손진우 슛이 침묵한데다, 김경록이 상대 수비수 견제를 이겨내지 못하여 추격에 애를 먹었다. 삼일회계법인은 임현서를 필두로 김민철, 이준석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48-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한국투자증권이 추격에 나섰다. 김경록이 선봉에 나섰다. 2쿼터 종료버저와 함께 던진 슛이 림을 통과한 이후, 3쿼터 3점슛 3개를 연달아 적중시켜 슛 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3쿼터 15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진우, 박민배 슛이 침묵했지만, 궂은일에 나서 김경록 활약을 도왔고, 신주용, 윤정환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차이를 좁혔다.


삼일회계법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준석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맏형 한정탁을 투입, 안정감을 더했다. 나형우가 아내와 아들 응원을 등에 업고 내외곽을 휘젓는 등, 3쿼터 10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임현서, 김민철, 이창헌이 속공에 나섰고, 류광민은 오펜스 리바운드에 가담하여 나형우, 이창헌 부담을 덜어주었다.


4쿼터 들어 삼일회계법인이 상대 수비를 몰아붙였다. 맨투맨, 더블팀, 2-3 존 디펜스를 고르게 구사하여 3점라인 밖에서 진행되는 삼일회계법인 공세를 막고자 했다. 휴식 후 재차 투입된 이준석이 임현서, 나형우와 함께 속공에 나섰고, 이창헌, 김민철은 궂은일에 적극 나서 팀원들 활약을 도왔다.


한국투자증권은 김경록이 동료들 움직임을 활용하는 데 집중하여 상대 견제를 떨쳐내려 했다. 손진우는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신주용, 권혁빈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김경록 활약을 도왔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승기를 잡은 삼일회계법인은 임현서, 이준석, 나형우가 차례로 점수를 올려 쐐기를 박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손진우가 3점슛을 연달아 적중시켜 마지막 힘을 냈지만, 버스는 이미 지나간 뒤였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8점 11리바운드를 기록, 그간 자신을 괴롭혀온 슬럼프를 이겨내고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준 삼일회계법인 슈터 김민철이 선정되었다, 그는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팀원들 모두와 함께하여 이루어낸 승리였기에 보람이 있었다. 즐거운 경기였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최근 수개월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슬럼프를 이겨낸 김민철. 이날 경기 전까지 슈팅에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때때로 슛을 던지자마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여 고개를 돌릴 정도. 그는 “다른 대회에서는 잘 들어가는데 여기만 오면 들어가지 않더라.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고, 확신이 없었던 탓에 자신감이 떨어졌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왠지 슛이 들어가지 않을 것 같더라. 팀원들이 응원해주는 만큼 자신을 가지고 던지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마음을 추슬러서 하루빨리 슬럼프를 100% 탈출하고 싶다”고 그간 고충에 대하여 언급했다.


장기인 슈팅이 살아나지 않았지만, 수비와 속공 등 팀플레이에 헌신하여 슬럼프 탈출을 향한 우회를 찾은 그였다. 그는 “하프라인을 넘어올 때 밀착해서 슛을 막아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후반에는 잘 막은 것 같다”며 “팀 전체적으로 속공을 잘하는 편이라 생각하고 뛰어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패스를 잘 해주니까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여느 때와 달리 수비 집중력을 높인 삼일회계법인. 2-3 존 디펜스에서 맨투맨, 더블팀 수비 등 압박을 곁들이며 속공 위력을 한층 극대화했다. 이에 “수비를 열심히 하자는 주의여서 집중을 더 했던 것 같다. 존 디펜스를 하게 되면 서로 맞춰본 것을 토대로 호흡이 중요한데, 숙달되지 않으면 어렵다. 그래서 맨투맨으로 하자고 했는데, 체력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2-3 존 디펜스를 번갈아서 사용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 수비를 더 타이트하게 하여 속공득점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좋아졌다”고 달라진 수비 집중력에 대하여 언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5승째, 승점 10점을 획득, 타 팀 잔여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디비전 2 A조 1위를 확정지은 삼일회계법인. 이제는 준결승 상대를 기다리는 입장이 되었다. 그는 “그동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슛 성공여부에 관계없이 팀에 피해를 주지 않게끔 궂은일에 먼저 나서는 등, 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준결승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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