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포/김지용 기자] “올해 함께 뛰었던 동료들을 내년에는 적으로 만날 확률이 높아 그게 가장 아쉽다.”
22일 김포시 마산동 생활체육관에서 개막한 제16회 금쌀사랑 김포시장배 전국농구대회는 국내 최고의 생활체육 농구 팀이라는 명성답게 이름만 들으면 익히 알 만한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 3x3 코트에서 맹활약했던 하늘내린인제 박민수가 LP서포트로 출전했고, DSB 곽희훈은 닥터바스켓, 한울건설 방성윤은 업템포로 출전했다. 그리고 올해 한준혁과 함께 코끼리 프렌즈에서 맹활약했던 이강호가 플라이를 이끌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제물포고, 단국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강호는 올해 4월 열렸던 3x3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3팀 안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더니 한준혁과 팀을 이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존재감을 남겼다.
정확한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이강호는 왼손잡이 슈터라는 이점까지 있어 효용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선수다.
한준혁, 김동현, 김철 등과 코끼리 프렌즈로 한 시즌동안 활약했던 이강호는 시즌이 끝난 뒤 소속팀 코끼리 프렌즈가 아쉽게도 해체해 현재는 3x3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천을 기반으로 한 5대5 동호회 팀 플라이에서 꾸준히 농구를 이어가고 있는 이강호는 “플라이는 인천에 있는 동호회 팀으로 3x3를 하기 전부터 몸담고 있던 팀이다. 올해는 3x3 스케줄이 많아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하다 1년여 만에 동료들과 시합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호가 속한 플라이는 예선에서 SKE, 업템포 등 강팀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내심 16강 진출도 바라봤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2연패로 예선 탈락.
“플라이는 2013년에 만들어진 팀인데 요즘 약간 과도기가 왔다(웃음). 그동안 선배님들이 이끌어 오던 팀이 점점 내 또래 친구들이 이끌어야 하는 시가기 왔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다시 전력을 다지는 시기인 것 같다.”
아쉽게 이번 대회에선 예선 탈락했지만 농구를 향한 열정은 그대로인 이강호였다. 특히, 올해가 자신의 농구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을 1년이었다고 말한 이강호는 “4월부터 9월까지 거의 매주 3x3 대회에 나섰다. 국내 대회 뿐 아니라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참가해 정신이 없었다. 몸은 바빴지만 동료들과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바빴지만 그만큼 잊지 못할 추억이 많았다. 팀 동료들이 모두 착하고, 정이 많아 더 그리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팀 해체가 더 아쉽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올해 같이 고생한 동료들이랑 내년에는 다른 팀으로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더 아쉬운 것 같다”며 3x3 소속팀 코끼리 프렌즈의 해체를 아쉬워했다.
아쉽게 팀은 해체했지만 내년에도 3x3는 계속 도전할 계획이라는 이강호. 내년 4월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계속 3x3 코트를 누비고 싶다는 이강호는 “의욕은 충만하다(웃음). 팀이 해체되고 나서 여기저기서 오퍼들은 오고 있다. 아직 결정은 못했지만 좋은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3x3 코트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2019년 불붙은 3x3에 대한 열정을 2020년에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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