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Family’ DB, 원주에서 정들었던 이광재와 박순진 코치 떠나보냈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2-22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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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두 명의 가족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22일 원주 DB와 부산 KT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원주종합체육관. 이날 DB는 홈경기를 뜻깊게 꾸몄다. 바로 원주에서 많은 정과 추억을 쌓았던 두 명의 식구를 떠나보내게 됐기 때문.

이날 경기 개시 전에는 1997시즌 프로농구 원년부터 원주에서만 체력코치로 활약했던 박순진 코치의 은퇴식이 열렸다. 한 팀에서만 24년의 열정을 바친 박순진 코치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긴 시간 박순진 코치의 노고가 담긴 헌정 영상이 상영된 뒤 DB 신해용 단장이 감사패와 박순진 코치의 모습이 담긴 일러스트 액자를 전달하며 은퇴식이 시작됐다. 이후에는 그를 응원해온 주변인들을 비롯해 이상범 감독과 윤호영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진심어린 안녕을 전했다.


은퇴식 전 만났던 박순진 코치는 “24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열정을 쏟았다. 후회없이 떠나게 된 것 같다”며 후련한 은퇴 소감을 전했던 바 있다.

경기 전반전이 끝난 뒤 하프타임에는 이광재 상무 코치의 은퇴식이 시작됐다. 2007-2008시즌 당시 동부에서 데뷔해 첫 시즌만에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안았던 그는 지난 시즌 FA로 떠났던 KT에서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원주 아이돌’의 창시자라 불릴 만큼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광재 코치. 그를 위해 DB는 경기장 골대 후면에 대형 천수막을 설치, 그간 슈터로서 이름을 날린 그의 영상을 상영했다.

헌정 영상에는 특별한 인연들의 축하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연세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양희종을 시작으로, KT에서 든든한 힘이 됐던 김영환, 그리고 신인 시절 자신의 기둥이었던 김주성 코치, 마지막 주장이었던 김태홍에 절친 윤호영까지, 끝으로 그의 마지막 스승이었던 이상범 감독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함께 뛰지는 못했지만 연세대에서 찰떡 호흡을 선보였던 김태술의 인사까지도 더해졌다.


이광재에게도 마찬가지로 신해용 단장이 나서 기념패와 그의 멋진 선수 시절 모습이 담긴 일러스트 액자가 전해졌다. 이상범 감독, 김태술을 비롯해 이날 축하를 위해 찾아온 상무 농구단 대표로 최원혁까지 꽃다발을 전달했다. 끝으로 그의 에너지가 되어주는 가족들까지 코트로 나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많은 선물을 건네 받은 이광재는 자신이 지난 시즌에 착용했던 유니폼에 사인을 하고, 역사를 남길 수 있도록 구단에 돌려보내는 유니폼 기증식까지 마쳤다.

마지막 순서로 마이크를 잡아든 이광재 코치는 “일단 자리를 마련해주신 DB 구단과 이상범 감독님, 선수단, 먼길 와주신 상무 장창곤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 자리는 가족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지도자로서 좋은 자리에서 다시 찾아뵙겠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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