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경산/한필상 기자] 동갑내기 최창진과 한희원,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경희대를 이끈다.
경희대는 27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MBC배 경산시 전국대학농구대회 조선대와 예선 마지막 날 경기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84-65로 승리를 거두고 전승으로 결선에 올랐다.
대회 우승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희대는 사실 이번 대회 출발부터 삐걱 거렸다.
예선 첫 상대였던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팀 내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성건주(189cm, F)가 발목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고, 한희원(195cm, F)과 함께 포워드 라인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최승욱(192cm, F) 마저 눈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기 때문.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희대가 무패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팀의 최고참 최창진(185cm, G)과 한희원이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팀을 이끌고 있어서다.
사실 두 선수는 고교시절부터 장차 한국 농구를 이끌 기대주로 꼽혀왔던 선수들이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경희대에 진학했지만 선배인 김종규(LG)와 김민구(KCC), 두경민(동부)에 가려져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 사이 절친인 고려대의 문성곤은 2013년에 국가대표로 선발 되는 등 착실하게 성장을 해 자타가 공인하는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이들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내고 있다.
먼저 한희원은 아시아-퍼시픽 챌린지 대회와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거치면서 한 결 여유로운 모습과 단점인 외곽슛 능력을 보완했다는 평이다. 자신 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무엇보다 장기인 신장을 이용한 돌파 공격에선 최근 상대 수비를 잃고 공격을 펼칠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팀 내에서는 에이스로서 무리 없는 플레이를 펼쳐 동료들에게 진정한 에이스로 자리하고 있다.
경희대 공격의 시발점인 최창진은 과거 다소 무모한 공격이 트레이드 마크였다면 최근에는 안정감 있으면서도 빠른 공격 전개로 팀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를 풀어 가는 부분도 한결 여유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것이 그를 경희대로 스카우트 해 지도했던 최부영 경희대 농구 부장의 평.
이어 최 부장은 “가드가 10점 정도는 해결해 줘야 하지만 (최)창진이는 기회가 있을 때도 주저 하는 모습이 많다. 이런 면을 고쳐 나간다면 국가대표 가드로도 손색이 없을 것” 이라며 제자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희원과 최창진은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그리고 남은 대학리그를 거쳐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프로 무대에 설 그 날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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