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위 의지 드러낸 문경은 감독 “강점 살리며 약점 메워준 경기”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18-03-10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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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SK가 현대모비스를 꺾고 2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01-93으로 승리했다. 34승 18패가 된 SK는 4위 현대모비스(33승 20패)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벌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승장 문경은 감독은 “두 팀 모두 좋은 공격력을 보이면서 재밌는 경기를 했다. 그 동안 두 외국선수(헤인즈, 화이트)의 수비가 약하면 (최)준용이, (김)민수, (최)부경이가 수비를 보완해주라고 요구했는데 오늘(10일) 잘 됐다. 특히 준용이가 최근 수비, 리바운드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또한 (김)선형이가 공격을 하면, (최)원혁이는 수비를 해주고, (김)민수가 수비가 안 되면 부경이가 메워줬다. 강점을 살리며 약점을 메워준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3점슛 4개 포함 41점을 폭발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문 감독은 “화이트가 살아나서 기분 좋다. 충분히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다.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나 플레이오프 때 누가 미쳐줘야 하는데 반가운 소식이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았는데 계속 터져줄 거라고 믿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영준도 7점 2리바운드 2블록으로 신인상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4쿼터 원 핸드 덩크슛이 인상적이었다. 문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전준범과 이대성 수비를 잘해줬다. 초반 3점슛 하나와 4쿼터 덩크슛까지 팀에 보탬이 많이 되는 선수다”며 치켜세웠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연패에 빠지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어려워졌다. 양동근, 전준범 등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다소 아쉬웠다.


패장 유재학 감독은 “경기를 잘했다. 선수들 체력이 떨어진 것이 눈에 보인다. 스케줄이 빡빡했지만 경기내용도 나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21점을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양동근(5점 7어시스트), 전준범(6점) 등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유 감독은 “(양)동근이는 공격 횟수가 적었다. (함)지훈이는 중거리 슛은 잘 들어가는데 골밑에서 무리하게 공을 오래 가지고 있던 것이 아쉽다. SK에 신장이 2m 되는 선수들이 스위치 맨투맨을 하다 보니 외곽슛 찬스가 잘 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33승 20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사실상 4위가 확정되었다. 2위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법도 했지만 유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 건 팀 멤버 구성이 어려웠고, 외국선수 뽑기도 쉽지 않았다. 시즌 중반에 중위권 정도 하다가 (이)종현이가 살아나면서 10연승 했고, (이)대성이가 살아나면서 9연승 했다. 정규리그는 나름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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