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이번에도 ‘단신 외국선수’ 수비에 고전한 현대모비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18-03-17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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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현대모비스가 이번에도 단신 외국선수 수비에 애를 먹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의 고베를 마셨다. 공교롭게도 현대모비스에게 패배를 안긴 주역은 단신 외국선수였다. 2015-2016시즌에는 고양 오리온의 조 잭슨, 2016-2017시즌에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키퍼 사익스가 현대모비스의 격침에 앞장섰다. 당시 현대모비스에서는 발군의 수비력을 가진 양동근이 수비수로 나섰지만 스피드와 탄력을 겸비한 잭슨과 사익스에 고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KGC인삼공사를 만났다. KGC인삼공사에는 큐제이 피터슨이라는 단신 외국선수가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역시나 양동근에게 피터슨의 수비를 맡겼지만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피터슨은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현대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3-84로 패하고 말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이대성을 앞세워 25-14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2쿼터 피터슨이 들어오자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양동근과 매치업 된 피터슨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이끌었다. 또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자 데이비드 사이먼과 전성현의 득점도 살아났고, KGC인삼공사는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양동근은 3점슛 4개 포함 야투 5개를 모두 실패하며 피터슨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양동근이 아니었다. 3쿼터 4분 40여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곧바로 피터슨의 공을 스틸해 박경상의 레이업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3점슛 한 방을 더 꽂았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피터슨의 공을 다시 빼앗았다. 몸을 날리는 양동근의 허슬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또한 강력한 압박 수비로 KGC인삼공사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하기도 했다.


스틸을 두 차례 당해 약이 오른 피터슨은 빠른 발을 활용해 양동근을 제치고 돌파를 성공시켰다. 3쿼터 2분여를 남기고는 양동근을 스핀 무브로 벗겨내고 골밑 득점을 올렸다. 막판 양동근을 앞에 달고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중거리 슛을 집어넣기도 했다. 그러자 양동근은 아쉬운 듯 하늘을 보며 탄식했다.


KGC인삼공사는 피터슨의 활약으로 가져온 분위기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현대모비스로서는 피터슨의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2차전 승부의 행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양동근과 현대모비스는 피터슨을 잡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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