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PO] 위성우 감독, “챔프전, 경기력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

이원희 / 기사승인 : 2018-03-17 1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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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17일 아산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3-57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5판3선승제 챔프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나탈리 어천와가 15점 17리바운드, 국내선수 빅3의 활약도 좋았다. 김정은 14점, 임영희 13점, 박혜진이 12점을 기록했다.

위 감독은 경기 후 “챔프전에서 경기력을 논하는 건 우습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선수들의 칭찬도 잊지 않았다. 위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잘해줬다. 경기 초반 상대의 몸놀림을 봤을 때 쉽게 가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속공이 상대가 우리보다 많았다. 상대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좋았던 거 같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양 팀 모두 체력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가장 고마운 선수는 베테랑 임영희와 김정은이다. 위 감독은 “김정은이 인사이드 수비를 잘해줬다. 박지수에게 웬만한 점수를 줬지만, 제 몫을 해냈다. 그동안 요구하는 것이 많아 생각이 많았던 거 같다. 오늘은 한두 가지만 강조했더니 집중을 잘했다”고 칭찬했다. 임영희에 대해선 “전반에 슛을 1개만 던졌다. 언제 슛을 쏠지 몰라 버벅댔는데, 후반에 물꼬를 뜨는 득점에 성공했다”고 만족했다.

대체 외국선수 앰버 헤리스는 4점 2리바운드를 기록. 위 감독은 “생각한 만큼 해줬다. 2~3분 정도 더 뛰게 해줄 수 있었지만 불안한 면이 있었다. 경기력이 점점 올라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덧붙여, “어천와가 35분을 뛰었다. 해리스가 2~3분만 맡아준다면 큰 힘이다. 어천와는 이정도만 해주면 바랄 것이 없다”고 칭찬했다.

아쉬운 부분은 어천와가 3쿼터 도중 심판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장면이었다. 위 감독은 “제가 미리 작전타임을 부르지 못해 흐름이 넘어갔다. 아직 작전타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중요할 때 득점을 넣어줘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면서 “4쿼터 KB스타즈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하고 올라오면서, 체력에서 앞섰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KB스타즈는 체력, 원정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석패를 당했다. 박지수가 16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안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잘 싸웠다”면서 “임영희와 김정은에게 점수를 내준 수비가 아쉬웠다. 팀이 힘들 때는 득점이 필요했다”고 아쉬워했다.

하루만 쉬고 또 챔프전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안 감독은 “저나, 선수들이나 마찬가지다. 여기까지 왔다면 체력 문제를 떨쳐내야 한다. 많은 팬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정신력으로 버티겠다”면서 “체력 문제는 선수들간의 소통, 콤비네이션, 실책을 줄이면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디오를 보면서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수는 40분 풀타임을 뛰었다. 안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박지수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나의 이기려는 욕심 때문에 출전시간이 많아졌다.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했지만, 챔프전 1차전은 놓치기 싫었다”면서 “다가오는 2차전이 더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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