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GS홈쇼핑, 우리가 달라졌어요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3-18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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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모습과 너무 달랐다.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 힘과 끈기,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생겼다. 그렇게 그들은 1차 목표를 달성했다.


GS홈쇼핑은 1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8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전에서 경기종료 직전 버저비터 포함, 21점을 몰아친 권기태(3점슛 4개)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김태엽(13점 11리바운드)을 앞세워 한국타이어를 47-44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높아진 출석률에 함박웃음을 지은 GS홈쇼핑이었다. 이전까지 출석률이 저조했던 탓에 체력적으로 한계를 노출한 바 있다. 권기태는 첫경기 승리 후 “체력이 떨어질 때쯤 교체하면서 뛰니까 자연스레 비축할 수 있어 경기운영을 원활하게 풀어갈 수 있게 되었다. 내부적으로도 농구동호회에 대한 열의가 많이 늘었다. 첫 경기 승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엽도 “인원이 많이 나오다보니 끈기가 생겼다”고 반겼다.


한국타이어는 팀 사정으로 인하여 이날 1차대회 처음 경기를 가지는 탓에 실전감각이 무뎌질 법했다. 그럼에도 노유석(12점 4스틸 3어시스트)을 필두로 라선중(11점 5리바운드), 박찬용(10점 6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GS홈쇼핑이 첫 경기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려는 듯,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태엽, 권기태가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조재완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리며 10-5로 달아났다. 한국타이어는 노유석만이 득점을 올렸을 뿐, 다른 선수들이 침묵을 지켰다. 공이 원활하게 돌지 않아 공격을 전개하는데 있어 애를 먹었다.


2쿼터 들어 한국타이어가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1쿼터 후반부터 최고참 신윤수를 투입,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신윤수는 팀원들을 다독였고, 득점에도 적극 가담했다. 맏형 활약에 동생들도 힘을 냈다. 노유석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라선중이 중거리슛을 적중시켰다. GS홈쇼핑은 슛이 연이어 림을 빗나갔고 실책을 연발, 1쿼터 잡은 리드를 날린 것도 모자라 역전까지 허용했다.


후반 들어 본격적인 주도권 싸움에 돌입했다. GS홈쇼핑은 권기태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팀 분위기를 살렸다. 김태엽, 조재완, 변진, 이태영도 골맛을 보며 제 역할을 해냈다. 주전 포인트가드 유지호도 직접 득점에 나서기보다 동료들에게 공을 배분하는데 주력했다. 한국타이어도 박찬용이 골밑을 적극 공략하며 중심을 잡아주었다. 임성연도 득점보다 리바운드에 주력했다.


위기도 있었다. GS홈쇼핑은 활력소 역할을 해주던 변진이 3쿼터 중반 5번째 반칙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한국타이어 박찬용을 수비하다 파울갯수가 늘어났기 때문. 한국타이어도 공격을 이끌던 노유석이 발목부상을 당했다. 양 팀 모두 이들 공백을 메우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GS홈쇼핑은 박찬용, 임성연, 이형근 공세에 육탄방어로 저지하며 힘을 냈다. 한국타이어도 신윤수, 라선중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GS홈쇼핑 수비를 흔들었다. 이와 같이 서로 주고받은 끝에 GS홈쇼핑이 종료 직전 김경언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31-29로 역전에 성공했다.


서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GS홈쇼핑은 권기태, 김태엽이 4쿼터에만 14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타이어도 박찬용, 라선중, 신윤수가 15점을 합작했다. 3쿼터 발목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노유석까지 투입,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양보는 없었다. GS홈쇼핑이 권기태가 종료 45초전 자유투 3개 모두 성공시켜 44-41로 앞서나갔다. 한국타이어도 종료 7초전 신윤수가 2+1점슛을 적중시켜 44-44, 동점을 이뤘다. GS홈쇼핑은 유지호가 돌파를 시도하다 권기태에게 공을 넘겼다. 한국타이어 수비진은 이 공을 가로채려고 했지만, 손에 닿지 못했다. 패스를 받은 권기태는 왼쪽 45도에서 곧바로 슛을 던졌다. 공이 그물을 가르는 순간, GS홈쇼핑 선수들은 일제히 권기태에게 달려들어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2개 포함, 13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낸 김태엽이 선정되었다. 그는 “3년 전에 창단한 이후, 처음에는 대회 분위기나 규정에 적응하지 못했다. 지금은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매주 수요일마다 2시간씩 1년 내내 빠짐없이 운동을 하다 보니 팀원들끼리도 잘 맞는 것 같다. 오늘은 그동안 훈련을 통해 쌓았던 것들이 잘 맞아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GS홈쇼핑 입장에서 2017년 2차대회에서 디비전 2에 활동했던 한국타이어가 가장 부담스러워했을 법했다. 이에 대해 “같은 조에 편성된 팀들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을 했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슛이 잘 들어갔고, 수비적으로 분위기 처지지 않고 대등하게 끌고 갔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다”고 경기에 대해 말했다.


GS홈쇼핑은 두 경기 연속 10명가량 경기장에 나오는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다. 체력안배를 할 수 있는데다 벤치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덕에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가 절대 간과하지 않아야 할 승리요소 중 하나다. 팀 전체적으로 신입부원들이 충원되어 나이가 젊어졌고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데다 체력적인 문제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전까지 전반에 대등한 경기를 하면서도 후반 들어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를 토대로 이번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권기태 버저비터였다. 김태엽은 “마지막에 에이스인 권기태 선수에게 공격을 맡기려 했다. 상대팀에서 이를 견제하고자 맨투맨 수비를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앟았다. 오히려 3점슛이 좋은 선수임에도 수비가 타이트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GS홈쇼핑은 2경기 연속 3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김태엽 입장에선 첫 경기 당시 마냥 웃지 못했다. 한국은행과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 타임아웃 개수를 착각한 나머지 상대에게 자유투를 허용한 것 때문. 다행스럽게도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았기에망정이지 자칫 패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는 당시 “이기고자 하는 생각이 너무 강했던 나무지 착각했던 것 같다. 순간적으로 동료들에게 질타를 받았지만 다행히 승리한 덕분에 웃으면서 넘어갔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경기에서 주장 권기태는 “이번 대회 목표는 2승”이라고 말한 바 있다. GS홈쇼핑은 이날 경기 승리로 1차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그는 “이렇게 빨리 달성할 줄 몰랐다. 여태까지 부전승 없이 2승을 한 것은 처음이다. 처음 2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3,4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팀에 공헌하겠다. 앞으로도 다른 팀 경기영상을 토대로 분석하는 등 최대한 종은 결과 나올 수 있게끔 열심히 훈련하서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경기 결과 *
GS홈쇼핑 47(10-5, 4-13, 17-11, 16-15)44 한국타이어


* 주요선수 기록 *
GS홈쇼핑
권기태 21점, 3점슛 4개
김태엽 13점 11리바운드
조재완 4점 4리바운드


한국타이어
노유석 12점 4스틸 3어시스트
라선중 11점 5리바운드
박찬용 10점 6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29F00F6B1A20BDD6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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