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석률이 높으면 승리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이날 경기에서 여실히 증명되었다.
SK텔레콤은 1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8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2 예선전에서 이상윤(10점 3스틸), 이순근(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필두로 출전선수 11명 중 8명이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LG이노텍을 53-43으로 꺾고 지난주 삼성전자 SSIT와 경기에서 당한 패배 충격을 떨쳐냈다.
양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첫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기에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분위기가 침체될 것이 자명했다. 하지만, 경기 전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SK텔레콤은 지난 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던 유홍근, 이민철, 석장군에 올해 새로 가세한 임승진까지 총 11명이 경기장에 나왔다. 반면 LG이노텍은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한정훈과 1차대회 들어 새로 등록한 김민규가 가세했지만, 조재홍, 박귀진, 황신영 등 젊은 기수들이 대거 결장한 탓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첫 승리를 향한 의지가 초반부터 드러났다. LG이노텍은 1쿼터에만 5점을 몰아친 한정훈을 필두로 이정호가 골밑에서 힘을 냈다. SK텔레콤도 이순근을 필두로 이상윤, 최용득, 임승진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서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선수기용 폭을 넓혀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 중에서 ‘젊은 기수’ 임승진 활약이 빛났다. 임승진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꽃아넣었고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등 2쿼터에만 6점을 집중시켰다. 막내 활약에 이상윤, 이민철, 김태우 등 선배들도 임승진 활약에 맞장구치며 24-14, 1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이노텍은 전반적으로 실책이 너무 많이 나왔다. 가용인원이 많지 않았던 탓에 파울을 아껴야했다.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지 못한 데다, 장윤이 전반에 단 한점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김민규가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힘을 냈지만, 혼자만으로 역부족이었다.
후반 들어 SK텔레콤이 본격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에 예열을 마친 이순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박지훈도 장기인 유로스텝을 이용한 돌파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둘은 3쿼터에만 11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우, 유홍근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이들 활약에 힘입어 3쿼터 중반 41-2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이노텍 역시 잠잠했던 장윤이 3쿼터부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이순근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한정훈도 골밑을 파고들며 SK텔레콤 수비를 허물어뜨렸다. 하지만, 둘만으로 부족했다. 파울을 두려워한 나머지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지 못했다. 이날 LG이노텍이 기록한 공격리바운드 횟수는 한정훈이 기록한 단 2개에 그칠 정도로 주저했다.
4쿼터 SK텔레콤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이상윤, 최용득을 투입, 승기를 잡고자 했다. 이상윤은 외곽에서, 최용득은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박지훈, 이민철도 이상윤, 최용득을 뒷받침했다. 전반에만 8점을 몰아넣은 임승진도 궂은일에 주력, 팀원들을 도왔다.
LG이노텍은 한정훈이 4쿼터 초반 5개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맞았다. 추격에 어려움을 맞는 듯했지만, ‘에이스’ 장윤을 필두로 이정호, 신상윤 등 노장들이 힘을 냈다. 김영훈도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선배들 활약에 흥을 올렸다. 하지만, 2쿼터에 내준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SK텔레콤은 LG이노텍 노장들 활약에 방심은 금물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SK텔레콤은 이날 공격리바운드에서 15-2라는 절대 우위를 점했다.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접수했던 2,3쿼터에 공격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낼 정도였다. 그만큼 LG이노텍에 비하여 승리를 향한 의지가 높았다. 이 부분이 승리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0점 3스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인 이상윤이 선정되었다. 그는 “출석률이 높을 때 이겨서 좋다. 지난 경기에서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오늘같이 선수들이 나와 준다면 이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며 “오늘 경기처럼 출석률이 좋았던 적이 요 몇 개월 동안 없었던 것 같다. 출전한 선수들 모두 고르게 활약해준 덕에 다들 기분 좋게 집에 갈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전체적으로 공이 잘 돌았다. 어시스트 개수 12-2에서 말해주듯, 끊임없는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창출했고,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확률을 높였다. 이에 대해 “다들 코트에 나오는 동안 열심히 뛰어서 전체적으로 공이 잘 돌았다. 상대팀에 비해 슛을 던질 수 있는 찬스가 많이 났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폼이 올라와서 슛 적중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경기와 같이 높은 출석률을 꾸준하게 유지한다면 디비전 2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었다. 지난해에는 출석률이 대체로 부진했던 탓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2차대회 마지막 한국투자증권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이상윤은 “2017년 아쉬웠던 실패가 2018년 재도전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내년이면 나도 +1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체력을 길러서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지난 대회에서 우리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팀들이 디비전 1에서 강팀들과 기량을 겨루고 있다. 이를 보며 올해부터 +1점 혜택을 받는 이순근 선수를 앞세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디비전 2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9월에 SK 그룹 차원에서 농구대회를 한다. 아마도 여름까지 농구를 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선수들 컨디션이 올라올 것 같다”고 포부를 말했다.
* 경기 결과 *
SK텔레콤 53(9-8, 15-6, 17-16, 12-13)43 LG이노텍
* 주요선수 기록 *
SK텔레콤
이상윤 10점 3스틸
이순근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임승진 8점 6리바운드 4스틸
LG이노텍
한정훈 15점 9리바운드
장윤 14점 11리바운드, 3점슛 2개
이정호 6점 6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1BA41E27BE10B7A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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