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사천=한필상 기자] 떠나간 이현중을 대신할 새로운 에이스가 돌아왔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삼일상고는 20일 경남 삼천포체육관에서 개막한 제55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남고부 예선 첫 날 인헌고와의 경기에서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100-53으로 가볍게 승리 했다.
이날 경기는 삼일상고에게는 여러 가지 기분 좋은 승리였다. 호주로 유학을 떠난 이현중(199cm, F)이 없음에도 여유 있는 승리를 만들었다는 점과 2016시즌 후반 무릎 부상으로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장신 포워드 김근현(190cm, F)이 부상을 털고 조금씩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
김근현은 화봉중 시절부터 괜찮은 포워드로 이름을 알렸던 선수다. 당시 중등부 선수로는 드물게 큰 신장에 긴 슛거리를 가지고 있어 수도권의 여러 학교에서 그를 영입하려 했었고, 이후 삼일상고로 진학을 한 뒤에는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2016시즌이 끝난 뒤 고려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무릎 십자 인대가 끊어지고 연골판에 손상을 입는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일본에 건너가 수술을 받고 돌아왔지만 코트로의 복귀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수술 후 꼬박 1년간 재활에 매진한 끝에 김근현은 코트로 돌아 올 수 있었다. 더구나 복귀 후 첫 공식 경기였던 인헌고와의 대결에서 그는 24분을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 16점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근현은 “돌이켜 보면 정말 힘든 시기였다. 하루 하루가 고통스러웠다. 다시 농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가장 컸지만 코치 선생님이나 재활트레이너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설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 코트에 들어섰을 때 많이 불안했다. 예전처럼 잘 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저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것 만으로 행복했다”며 복귀 소감을 말한 뒤 “오늘 경기는 50~6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득점을 한 부분 보다는 무리한 2대2 공격이나 수비에서 놓친 부분들을 앞으로 보완해야 할 거 같다”며 첫 경기에 대해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윤기가 졸업하고 (이)현중이가 유학을 가서 전력이 약해졌다고들 하는데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삼일상고가 강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이도록 하겠다”며 대회에 임하는 투지 넘치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삼일상고 김근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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