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사천/임종호 기자]삼일상고의 윤수빈(192cm, C)이 삼일상고 포스트의 새로운 기둥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일상고는 24일 경남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결선 경기에서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며 안양고를 60-54로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결정적인 외곽포로 승리에 기여한 것은 김근현(190cm, F)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윤수빈은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삼일상고 정승원 코치는 “수빈이는 몸이 정말 좋다. 그동안 쟁쟁한 형들의 그늘에 가려 출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다림의 결실을 맺는 것 같다. 정말 성실한 선수이기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라며 윤수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윤수빈은 “초반 수비가 잘됐지만 갈수록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동료들이 내 실수를 잘 덮어줬다. 동료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날 경기서 윤수빈은 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헌도가 높았다. 자신보다 10cm나 큰 김형빈(202cm, C)을 상대로 골밑에서 쉽게 밀리지 않으며 포스트를 든든히 지켰다.
이에 대해 그는 “형빈이가 리바운드가 좋고 높이도 있어서 힘들었다”며 웃은 뒤 “오전에 이중원 코치님이 디나이 디펜스로 막아보는게 어떻겠느냐고 조언해 주셨는데 그게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수빈은 김형빈에게 무조건 이겨야했던 사연을 들려줬다. “사실 형빈이가 같은 팀에 있다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 어릴 때부터 같이 운동을 해왔기에 그것에 대한 배신감이 더욱 투지를 불태웠다”고 밝혔다.
대회 8강에 무사히 안착한 삼일상고의 다음 상대는 광신정산고. 광신정산고를 만나 윤수빈은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삼일상고 윤수빈)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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