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노경용 기자]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팀당 2~3게임을 치른 현재 각 팀의 신입생들은 코트에서 벤치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하윤기(고려대), 이정현(연세대), 이용우, 주현우(이상 건국대), 김동준(경희대)처럼 당당히 팀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벤치에서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I LOVE SCHOOL에서 소개할 성균관대학교는 2017년 5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8강에서 한양대학교에 무릎을 꿇으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대다수의 농구 전문가들이 이번 시즌 신입생들의 스카우트가 성공적이었다는 진단을 했고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라는 평가가 많다. 지난 시즌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면 올해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2018년 시작은 좋지 못하다. 팀의 야전사령관을 맡고 있는 공수의 핵 양준우와 야심차게 준비한 신입생 듀오 김수환과 조은후가 부상을 이유로 경희대와 첫 게임에 나서지 못하며 개막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조선대, 한양대와 경기에서 양준우가 복귀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감을 찾아가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하였다. 그 자리에서 김상준 감독은 새로 합류한 신입생들이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5월을 기대하라는 선전포고를 했다. 김 감독이 성균관대학교의 미래라고 자신하는 다섯 명의 신입생들을 만났다.
★ 박지원(G, 182cm, 마산고등학교)
박지원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김해가야고와 경기에서 24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 왔다. 대학무대 첫 경기 경희대전에서 25분 동안 8득점, 3어시스트, 3가로채기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주전가드 양준우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하지만 양준우가 복귀한 조선대와 경기에선 9분(4득점)을 뛰었고 한양대 경기에선 2분 30초만(2득점 1어시스트) 출전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은 “출전 시간보다 감독님이 가르쳐주신 부분들을 코트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목표이기 때문에 현재의 시간을 즐길 것이다. 스피드와 3점슛은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 계속 지켜봐 달라”고 전해왔다. 김상준 감독도 “지원이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틀이 잡힌 상태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 조은후(G, 187cm, 용산고등학교)
조은후는 용산고 시절 폭발적인 득점력과 경기 조율 능력을 보였다. 2017 연맹회장기 천안 쌍용고와 경기에선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는 에이스 본능을 보였지만 어시스트를 더 좋아한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 소감을 묻자 “아직도 실감이 안날 때가 있다. 부상 때문에 아직 코트에 나서진 못하고 있어서 답답하다. 빨리 코트에 나서는 것보다 팀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는 기간으로 생각하겠다. 팀에서 대학에서 패스와 수비는 최고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상열 코치도 “은후는 득점력도 좋지만 어시스트와 게임조율 능력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 지금은 부상 때문에 코트에 나서지 못했지만 좋은 재능이 있는 선수이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 최주영(C, 205cm, 삼일상업고등학교)
최주영은 고등학교 시절 하윤기에 막혀 3학년 임에도 충분한 출전시간이 보장되지 않았지만 그 재능을 눈여겨 본 김상준 감독이 최우연(전자랜드)이 졸업한 빈자리에 그를 낙점했다. 이에 최주영은 “다른 팀 신입생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이 조금은 부럽다. 하지만 내가 코트에서 뭘 보여줄지 보다 어떤 역할이 필요한지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감독님이 가르쳐주시는 수비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상대가 감히 슛을 쏠 수 없는 위압감을 갖고 싶다. 롤모델은 이번에 은퇴한 김주성(원주 DB) 선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으로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모습을 닮고 싶다.”며 답을 했다. 최주영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는 홍성헌 코치도 “최주영이 기대가 된다. 경기 경험이 부족하지만 뛰어난 탄력과 스피드는 2m대의 장신에게서 쉽게 나올 수 없는 경쟁력이다. 이윤수 혼자 지키는 골밑이 조금은 아쉬웠는데 주영이가 잘 배운다면 멋진 조합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주영이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백찬(F, 191cm, 삼일상업고등학교)
백찬은 하윤기와 이현중에 이어 삼실상고 3옵션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성실함 하나는 팀에서 최고였다. 고등학교 시절 팀이 필요한 상황에 백찬이 있었다. 득점이 필요할 땐 득점, 리바운드가 필요할 때는 리바운드, 상대 에이스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면 에이스 스토퍼의 역할까지 코치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 입학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형들과 운동하면서 웨이트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3점슛은 누구보다 자신있지만 아직 부족한 모습이 있기 때문에 뛰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팀훈련과 개인훈련 모두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동생(백경)이 삼일중학교에서 운동하고 있는데 성균관대 후배가 됐으면 좋겠다. 물론 6년 차이라 같이 뛰지는 못하겠지만 형제가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신입생의 각오와 농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동생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김상준 감독은 “찬이는 어느 위치에서도 슛이 가능하다. 웨이트와 스피드를 보완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 김수환(G, 190cm, 군산고등학교)
김수환은 군산고 시절 이정현(연세대 진학)과 더불어 전국 최고의 듀오로 명성을 떨쳤다. 상위권 대학에서 러브콜이 많았지만 김수환의 선택은 성균관이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선택해주신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오고 싶었던 학교였고 감독님과 코치님들 모두 가르침을 받고 싶었던 분들이다. 모든 슛찬스와 접전 상황에 슛을 주저 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런 상황들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고등학교 시절보다 대학에서 상대하게 될 선수들의 힘과 스피드, 점프까지 모든 것이 확실히 다르다. 다른 감독님들은 부상 선수에 대해서 기다려 주시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김상준 감독님께서는 재활에 많이 신경도 써주시고 조언도 해주신다. 감사할 따름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상준 감독은 “슛 하나만큼은 대학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회복되면 출전 기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입생들에게 전하는 김상준 감독과 코치들의 메시지
김상준 감독
개인 기량이 있는 친구들, 손을 조금만 대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아직 완성도가 낮아 경기에서 기복이 많다. 능력은 충분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경기에서 배운 것들을 풀어가는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아직은 더 가르쳐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 아이들이기에 조급하게 다그치고 싶지는 않다. 다른 학교 신인들이 게임에 나서는 모습에 우리 선수들이 동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재 부상에 대한 재활 중인 아이들이 여럿이다. 가능성만 본다면 우리 다섯 명의 선수들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준비가 되면, 시간이 되면 성균관대의 전성기를 만들 수 있는 자원들이다. 여름시즌 우리 아이들이 보여줄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 성균관대학교는 팀플레이가 기본이자 중심이다. 이름값으로 농구를 하는 곳이 아니다. 팀플레이가 없다면 성적을 낼 수가 없다. 성대하면 수비는 최고라는 이야기를 듣게 만들고 싶다. 신입생들도 그런 점을 이해하고 잘 따라와 줄 거라고 믿는다. 얘들아 너희들을 믿는다. 열심히 해보자.
이상열 코치
박지원, 조은후, 최주영, 백찬, 김수환 어느 선수 하나를 꼽을 것 없이 우리 신입생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가드라인의 박지원과 조은후, 골결정력에 있어서 기대가 되는 백찬과 김수환, 골밑을 지켜줄 최주영까지 너무 기대가 된다. 성균관대가 보여줄 농구는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의 조화가 잘 이뤄져야 빛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감독님을 도와 열심히 지도하겠다.
홍성헌 코치
감독님께서 선발할 때 아이들의 실력도 물론 고려하셨지만 학교생활과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성실함을 먼저 보신 것으로 안다. 성균관대 농구선수들이 ‘어디에서든 어떤 일이든 참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구나.’라는 인정을 받았으면 한다. 신입생의 패기와 자신감으로 열심히 운동한다면 너희들이 원하는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
지난 시즌부터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기 시작한 성균관대학교 농구부. 2018 시즌 선수들의 다짐만큼 성장하는 성균관대학교를 기대해본다.
# 사진_ 노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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